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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환상적인 프리킥…한국, 칠레전 2-0 완승

2022-06-06 22:08

100번째 A매치서 32번째 축포 터뜨려

손흥민 환상적인 프리킥…한국, 칠레전 2-0 완승
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칠레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추가 골을 넣은 손흥민이 '찰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축구 간판 손흥민(토트넘)이 자신의 100번째 A매치에서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32번째 축포를 터트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칠레와의 평가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손흥민은 이날 원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하며 한국 선수로는 16번째로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출전)'에 가입했다. 최전방에서 득점을 노리던 손흥민은 한국이 1-0으로 앞선 후반 추가 시간 프리킥 찬스에서 전매특허인 오른발 감아 차기로 칠레 골대 우측 상단에 꽂아 넣었다. 그의 A매치 32호 골.

손흥민의 득점으로 벤투호는 완승을 거뒀으나, 부족한 점도 엿보였다.

칠레는 다가오는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조별 리그 상대 우루과이에 대비하기 위해 선택한 상대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한국(29위)보다 한 계단 높은 28위다. 다만, 이번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뒤 세대교체에 들어가면서 이번 방한엔 알렉시스 산체스, 아르투로 비달(이상 인터밀란) 등 주축들이 빠졌다.

지난 2일 브라질전 1-5 대패를 당한 벤투 감독은 대대적인 전술 변화를 시도했다. 손흥민을 최전방에 배치하고, 황희찬(울버햄프턴)·나상호(서울)·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호흡을 맞췄다. 정우영(알사드)-황인범(서울)이 3선에 섰고, 수비진은 홍철(대구)·권경원(감바 오사카)·정승현(김천)·김문환(전북)이, 골키퍼는 김승규(가시와 레이솔)가 꼈다.

전술 변화는 먹혀들었고, 한국은 손쉽게 선제골을 챙겼다. 전반 12분 중앙에서 공을 잡은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왼쪽 측면 황희찬에게 공을 전달했다. 황희찬은 수비수 한 명을 앞에 두고 드리블로 상대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칠레전 이후 대표팀을 떠나는 황희찬의 A매치 8호 골(47경기).

황인범의 3선 이동과 손흥민의 최전방 배치가 묘수였다. 황인범-정우영(알사드)은 서로 보완하며 중원 안정감을 유지했고, 정우영(프라이부르크)까지 적극적으로 가담해 숫자 싸움에 우위를 유지했다. 최전방에서 자유로운 역할을 맡은 손흥민은 상대 수비를 끌고 다녔다. 그러면서 왼쪽 황희찬이 완벽히 살아났고, 우측의 나상호도 넓은 공간을 마음껏 돌아다녔다.

하지만 이후 한국은 추가 득점 찬스를 잡고도 달아나지 못하면서 칠레에 아찔한 역습을 허용했다. 특히, 전반 막판 정우영(알사드)의 패스 미스에서 이어진 상황에서 벤자민 브레레톤이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정우영(알사드)이 후방에 남아 빌드업 할 때 공격권이 넘어가면 마주할 아찔한 상황을 미리 그려볼 수 있었다.

한국은 후반 칠레 이바카체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수적 우위 속 공세를 이어갔으나, 결정타를 날리지 못했다. 손흥민의 추가 득점으로 체면을 차린 한국대표팀이 이번 A매치 4연전 남은 2경기 세밀함을 끌어올릴지 주목된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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