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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의회 의장단 선출 사전 내정설 파다

2022-06-08 10:04

전반기 의장에 국힘 초선 하기태 당선자 거명

국힘영천당협"국회의원 개입 없어 당선자 협의,사전 조율 수용할 것"

시민들"특정인 내정은 화합 소통 외면" 일침

영천시의회 의장단 선출 사전 내정설 파다
영천시의회 전경.

다음 달 1일 개원하는 제9대 영천시의회 전반기 의장단 선출에 지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찌감치 국민의 힘 소속 당선자들이 독식할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영천시의원 12명 가운데 무소속 2명을 제외하고는 국힘 공천을 받은 후보 10명(비례대표 2석 포함)이 당선됐다.

국힘 당선자 10명 중 재선 4명, 초선 6명이다.

영천시의회 의장단 선출 사전 내정설 파다
영천시의회 본회의장 의장석.

전반기 의장을 포함 의장단 선거에서는 국힘 초선들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국힘에서 차기 의장을 염두에 두고 전략 공천한 하기태 당선자(초선)가 의장을 맡을 것이라는 여론이 높다.

부의장에는 같은 당 권기한(초선) 당선자가 유력하다는 소문도 퍼지고 있다.

초선의원들의 의장, 부의장 사전 조율설에 대해 국힘 재선의원들도 내면적으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이 같은 소문의 근거는 최근 국힘 영천·청도지역위원장인 이만희 국회의원이 광역·기초의원 당선 낙선자들이 참석한 해단식에서 (의장단 구성) 공식 발언은 없었지만 일부 당선자들과는 사전 조율했다는 미확인 소문이 꼬리를 물고 있기 때문이다.

국힘 영천당협 관계자는 "(이만희) 국회의원이 직접 시의회 의장단 구성에 대해 특정인을 지칭한 적은 없다 당선자들끼리 협의 및 사전 조율해 오면 수용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또한 전반기 의장직을 맡을 것이라는 소문에 대해 하기태 당선자는 "이 같은 소문이 퍼져 죄송하다면서도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며 "지역 화합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해명했다.

국힘 및 당사자들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다수를 차지한 국힘이 개원전부터 의장엔 초선인 하기태 당선자, 부의장엔 권기한 당선자를 이미 내정했다는 소문에 시민들은 물론 국힘 당원들의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국힘 한 당원은 "초선 의원을 전면에 내세우는 것은 화합과 소통 대신 패권 정치, 보복 정치를 하겠다는 사심을 드러내는 것"이라는 지적을 했다.

지난 선거에서 국힘 공천을 받아 재선에 도전한 모 시의원을 지지했다는 시민 A씨는 "선거운동때 시민의 행복과 지역 발전을 위해 한 표를 호소하던 모습이 일순간 사라진 것 같다"며 "영천시의회를 특정인을 죽이기 위한 정치장(場)으로 삼고 시의원들을 용병으로 치부해 정치적 목적을 이루는 것으로 비친다"고 일침했다.

글·사진=유시용기자 ys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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