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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앨버트 수아레즈가 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앨버트 수아레즈가 드디어 2승을 수확했다.
수아레즈는 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6이닝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다.
지난 4월 21일 NC전에서 한국 무대 첫 승리를 챙긴 이후 7경기에서 5경기를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마무리하고도 승리 없이 패전만 기록하던 수아레즈는 마침내 2승째를 수확했다.
1회는 불안했다. 선두타자 안치홍에게 안타를 내줬고, 전준우와 이대호에게까지 안타를 맞아 무사 만루에 몰렸다. 결국, 피터스에게 적시타를 내주면서 선취점을 허용한 수아레즈는 이후 각성했다. 추재현을 삼진 처리했고, 이호연과 박승욱을 각각 땅볼과 뜬공으로 잡으면서 이닝을 끝냈다.
2회부터 수아레즈는 이렇다 할 위기 없이 6회까지 경기를 안정적으로 운영했다. 투구 수 관리에 미흡해 6회를 마치면서 108구를 소화한 탓에 강판당했으나, 지금껏 한국 무대에서 펼쳤던 압도적인 투구를 다시 보여줬다.
삼성 타선과 불펜 투수진은 수아레즈의 2승 수확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타선에선 4회 1점, 5회 3점을 도왔다. 4회 초 삼성은 구자욱이 적시타를 때리면서 1점을 따라붙었다. 곧바로 5회 삼성은 오선진, 이태훈의 연속 안타로 기회를 잡았고, 상대 폭투까지 나오면서 무사 2·3루를 맞았다. 이해승이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고, 김지찬과 구자욱까지 타점을 챙기면서 삼성은 4-1로 앞섰다.
불펜에선 우완 이승현과 김윤수가 무실점, 오승환이 1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삼성의 4-2 승과 수아레즈의 승전을 도왔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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