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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연구원 "하수슬러지 활용해 친환경소재산업 육성해야"

2022-06-10

처리 한계에 달한 하수 슬러지를 광물자원과 혼합해 친환경소재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9일 박민규 대구경북연구원 연구위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연구보고서를 보면 현재 대구지역은 7개 하수처리장을 통해 연간 약 28만8천t 규모의 하수 슬러지를 처리하고 있다. 경북은 23개 지자체 하수처리장에서 하수 슬러지를 처리한 뒤 퇴비 및 연료로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하수 슬러지 처리는 한계에 달해 장기적으로 처분 문제가 발생 될 전망이다. 퇴비나 토지개량제로 활용되는 하수 슬러지는 나트륨 성분이 많아 조경수에만 사용되는 등 활용이 제한적이다. 연료탄(펠렛)으로 가공되기도 하지만 열효율이 낮고, 화력발전소 노후화 및 폐쇄, 탄소중립 전환 등으로 수요가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이에 박 연구위원은 벤토나이트, 제올라이트 등 점토광물을 혼합해 친환경소재로 활용하는 방안을 찾아 한다고 제안했다. 점토광물 내 주요 구성 물질이 가진 흡착력 및 열차단 등의 특성을 통한 친환경소개 개발이 가능하다는 것. 특히 포항과 경주에는 벤토나이트와 제올라이트가 매장(확정 943t·추청 3천584t)된 지층이 있고, 이미 12개 광산에서 채광을 하고 있다. 

 

점토광물과 슬러지를 활용해 개발할 수 있는 제품은 열 차단 기능을 가진 불연재, 빗물 배수 기능을 가진 다공성 투수 블럭, 소리 굴절 전달 기능을 가진 층간소음방지재 등이다. 박 연구위원은 "하수 슬러지와 광물 혼합 비율에 대한 연구·개발 및 관련 인력 양성 등 산업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며 "친환경 신소재 개발은 미래 유망 분야이므로 기업 인센티브 제공 및 관련 기관 설립 등 체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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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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