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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구시 현안사업 방향 수정, 시민여론이 중요하다

2022-06-10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의 시장직인수위원회가 "기존 대구시 정책들의 효용성을 점검해 지속하거나 수정·보완 또는 폐기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2대구의료원 건립 등 대구시 주요 현안사업의 존폐 여부와 방향 수정이 주목된다.

결론부터 말하면 대구 현안사업의 진로는 시민여론에 따르는 게 순리다. 제2의료원은 권영진 시장이 공을 들인 사업으로, 윤석열 대통령직 인수위 지역균형발전위원회가 공개한 '대구 15대 정책과제'에도 포함돼있다. 당초 대구시 계획대로라면 연내 부지 확보를 거쳐 2023년 기본계획 수립, 2027년 완공이 목표다. 하지만 홍준표 당선인은 제2대구의료원 건립에 유보적이다. "대구가 다른 지역에 비해 공공의료기관이 많다"고도 했다. 대구시장직 인수위에서 부정적 평가가 나온다면 제2의료원 건립은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공공의료원 건립은 시민 의료복지와 직결되는 사안이다. 무엇보다 수요자인 시민 의견이 중요하다. 우리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공공의료기관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체감했다. 대구의 지역 간 의료기관 편중 해소에도 제2의료원은 유효하다.

대구도시철도 서대구 순환선을 두고도 논란이 일고 있다. 트램 건설이 예정됐던 서대구 순환선에 대해 홍준표 당선인이 기존 교통수단과 정합성 등을 내세워 모노레일로 변경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이 또한 확실한 정답은 없다. 트램은 모노레일보다 공기(工期)가 짧고 건설비용이 저렴하다. 모노레일은 지상 노면을 점유하지 않아 교통흐름엔 유리하나 도시미관을 해친다. 공론화를 통해 최선의 방안을 모색하는 게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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