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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고재현 결승골' 황선홍호, 태국 꺾고 U23 아시안컵 8강행

2022-06-10
대구 고재현 결승골 황선홍호, 태국 꺾고 U23 아시안컵 8강행
지난 8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파흐타코르 중앙경기장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3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은 고재현이 주먹을 불끈 쥐어보이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대구FC의 떠오르는 골잡이 고재현이 '황선홍호'를 구했다.

고재현은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각)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파흐타코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U-23(23세 이하) 아시안컵 조별 리그 C조 3차전 태국과의 경기에서 전반전 선제 결승 골을 넣으며 한국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황선홍 감독이 사령탑으로 있는 한국 U-23 대표팀은 이번 대회 말레이시아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승점 3점을 챙겼으나, 베트남과 1-1 무승부로 비기며 조 2위에 머물렀다. 태국을 잡지 못하면 자력으로 8강 진출을 확정할 수 없던 황선홍호를 고재현이 구해냈다.

고재현은 전반 34분쯤 상대 진영 중앙에서 수비수 사이를 절묘하게 빠져들어 가면서 조영욱이 찔러준 예리한 침투 패스를 그대로 깔아 차 골망을 흔들었다. 태국 수비진의 라인 컨트롤을 무용지물로 만드는 고재현의 움직임과 침착하게 원터치로 때린 슈팅 모두 일품이었다.

그의 이번 대회 첫 득점으로 8강 진출을 확정한 황선홍호는 12일 오후 10시 파흐타코르 경기장에서 8강전을 치른다. 상대는 D조 2위인데 현재 일본이 해당 순위에 있어 '한일전' 성사 가능성이 있다.

고재현은 대회 전부터 관심을 받았다. 올 시즌 K리그1에서 알렉산더 가마 대구 감독의 적극적인 중용을 받으면서 득점력을 뽐내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 대륜고 주장 출신인 그는 2018시즌 대구FC에서 데뷔했지만, 2020시즌까지 한 번도 골 맛을 보지 못했다. 이후 K리그2 서울 이랜드에 임대돼 두 시즌 동안 2골씩, 총 4골을 기록한 것이 전부다.

그런데 올해 대구로 돌아온 고재현은 리그에서 벌써 6골을 집어넣으면서 세징야(5골)를 따돌리고 팀내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리그 전체 득점 순위에서도 아마노, 엄원상(이상 울산)과 함께 공동 5위다.

고재현의 진가는 '결정력'에서 나온다. 슈팅(10개) 대비 득점 비율이 40%나 돼 리그 득점 랭킹에서 상위에 있는 무고사(22%·인천), 조규성(20%·김천), 주민규(21%·제주), 레오나르도(27%·울산)보다 월등하게 높은 슈팅 대비 득점 비율이다.

대구 고재현 결승골 황선홍호, 태국 꺾고 U23 아시안컵 8강행
대구FC 세징야가 한국프로축구연맹 'EA K리그 이달의 선수상' 5월 후보에 무고사, 엄원상, 주민규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대구 고재현 결승골 황선홍호, 태국 꺾고 U23 아시안컵 8강행
한국프로축구연맹 'EA K리그 이달의 선수상 역대 수상자. <한국프로축구연맹 웹페이지 캡처>


한편, 고재현과 함께 대구의 공격을 이끄는 세징야는 K리그 '5월의 선수' 경쟁에 나선다.

세징야는 한국프로축구연맹 'EA K리그 이달의 선수상' 5월 후보에 무고사, 엄원상, 주민규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세징야는 지난달 6경기 3골 4도움으로 대구의 5월 무패(2승 4무) 행진에 앞장섰다.

세징야가 이달의 선수에 뽑히면 무고사·주니오(3번)를 제치고 최다 수상자에 등극하며, 해당 상이 신설된 2019년 이후 최초로 4년 연속 수상자에 오른다.

이달의 선수는 연맹 TSG 기술위원회 투표(60%)로 4명의 후보를 먼저 정한 뒤 팬 투표(25%)와 EA스포츠 FIFA 온라인 4 사용자 투표(15%) 결과를 합산해 결정되며, 이번 투표는 12일 자정까지 진행한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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