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서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꺾는 파란 일으켜 돌풍 예고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게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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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열린 IJF 트빌리시 그랜드슬램 유도 여자 57㎏급에서 금메달을 딴 경북도체육회 소속 허미미(왼쪽)와 김정훈 감독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경북도체육회 제공> |
경북도체육회 소속 유도 국가대표 허미미(20)가 국제유도연맹(IJF) 그랜드슬램 정상에 올랐다.
허미미는 지난 3~5일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열린 이번 대회 여자 57㎏급에 출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등 세계 강호들을 물리치고 1위를 차지했다.
허미미는 8강전에서 2016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실바 라파엘라(브라질)를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이번 대회 돌풍을 예고했다.
4강전에서 세계 랭킹 4위 리파르텔리아니 에테리(조지아)를 제압한 허미미는 대망의 결승에서도 랭킹 17위 스파크 폴린(독일)을 '안다리 걸기 절반 승'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북 군위 출신의 허미미는 이번에 시니어대회로는 첫 출전해 우승함으로써 2024 파리올림픽 한국 여자유도 기대주로 촉망받고 있다.
허미미는 "평소 지도해 준 김정훈 감독과 훈련에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경북체육회 임직원들에게 먼저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며 "오는 8월 열리는 세계 청소년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한편,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게 목표"라며 소감을 밝혔다.
김정훈 경북도체육회 유도팀 감독은 "당초 허미미는 메달까지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우수한 기량을 발휘하면서 IJF 관계자들도 놀라는 눈치였다"면서 "파리 올림픽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도록 훈련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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