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샘마을교사봉사단의 한 교사가 학생들과 함께 만들기체험을 하고 있다. <예천군 제공>

경북 예천군은 오는 8월까지 지역 초·중 학생 100여명을 대상으로 생활도예, 놀이영어, 생태공예 등 15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단샘마을교사봉사단이 맡아서 진행한다. 예천미래교육지구를 만들자는 목적으로 설립된 단샘마을교사봉사단은 2020년부터 지역 학생들에게 다양한 분야의 교육 활동 기회를 제공해왔다. 봉사단은 재능기부로 외국어와 독서지도, 문화예술체험 등을 진행하고 있다.

마을교사들은 직접 교육 장소를 빌리고 프로그램까지 구성하고 있다. 이같은 활동에 힘입어 마을 교육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군은 지난 2월 단샘마을교사 15명을 추가로 모집해 기존에 위촉된 교사들과 함께 프로그램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프로그램 참여 학생들은 "평소 관심 있던 분야의 프로그램을 학교 밖에서 친구들과 체험할 수 있어서 새롭고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며 "여러 가지 체험을 하면서 내가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유익한 기회였다"고 전했다.

박태환 예천군 행정지원실장은 "과거에는 학교 안에서 모든 교육이 이루어졌지만 미래는 온 마을이 아이들을 교육하는 학교 밖 교육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내가 속한 마을의 인적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배움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데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장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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