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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하락세에 증권회사 순이익도 30% 감소

2022-06-12 19:55

올해 초부터 이어진 증시 부진으로 1분기(1∼3월) 국내 증권사들의 당기순이익이 30% 넘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58개 증권사 당기순이익은 2조 596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직전 분기 대비 7천582억원(58.3%) 늘었지만,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9천350억원(31.2%) 줄었다.


금감원은 최근 증시 부진 및 금리 상승 등으로 수탁 수수료 및 주식·채권 등의 자기매매 손익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경영 효율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7%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포인트 하락했다.


항목별로는 수수료 수익이 총 3조9천557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 대비 422억원(1.1%) 늘었지만 작년 1분기와 비교하면 5천923억원(13.0%) 줄었다. 투자은행(IB) 부문에서는 수수료 수익 1조5천696억원을 기록했다. 주식 거래량이 줄면서 지난해 1분기 이후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는 수탁 부문 수수료에서는 1조4천597억원 수익을 거뒀다.


자기매매 손익은 직전 분기 대비 6천895억원(59.3%)이 증가한 1조8천519억원으로 나타났다. 하락장에서 이익을 내는 매도파생결합증권 등을 통해 파생 관련 손익에서 전분기보다 2조9천364억원(1천319.1%) 급증한 3조1천590억원 이익을 냈다. 반면, 채권 관련 손익은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가격 하락 영향으로 1조3천652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1분기 말 전체 증권회사 자산총액은 659조3천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8조3천억원(6.2%) 늘었다. 평균 순자본비율은 707.9%로 작년 말 대비 36.3%포인트 하락했고, 평균 레버리지비율은 669.4%로 전분기 말 대비 33.6%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은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많이 감소하는 등 향후 시장 불확실성 확대로 이익 규모가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해서 제기되고 있다"며 "이익 성장세가 둔화하는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고위험자산 투자 확대 등에 대해 지속해서 살펴볼 예정"이라고 했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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