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의원, 당 대표 도전 당심 민심 엇갈려
![]() |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윤석열 정부의 검찰 출신 인사 중용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부적절하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의 당 대표 도전에 대해선 당심과 민심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13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0~11일 전국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검찰 출신 인사의 적절성 여부에 대해 '매우 적절하지 않다(38.5%)'와 '대체로 적절하지 않다(12.3%)' 등 부적절 의견이 절반이 넘는 50.8%를 차지했다. 반면 '적절하다'는 43.4%, '모름'은 5.8%였다.
또 음주운전 전력 등 논란에 휩싸인 박순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부적합' 의견이 63.9%로 '적합'(14.9%)보다 높았다.
민주당 이재명 의원의 8월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에 대해선 당심과 민심이 온도 차를 드러냈다. 이 의원의 당권 도전에 대해 응답자의 53.9%는 '부적절하다'고 답했고, '적절하다'는 응답은 39.3%, 잘 모름은 6.8%였다.
하지만 민주당 지지층의 응답에선 적절하다 74.4%, 부적절하다 20.5%였다.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투표했다고 답한 응답층에선 이 의원의 당권 도전이 적절하다는 응답이 75.3%, 부적절하다는 응답이 18.4%였다. 이념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은 적절 65.8%, 부적절 27.6%였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