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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日 정상, 북핵 문제 공동 대응 뜻 모았다

2022-06-29 17:32
韓美日 정상, 북핵 문제 공동 대응 뜻 모았다
윤석열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왕궁에서 열린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내외 주최 만찬에 참석.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한미일 정상이 '북핵 문제'에 대한 공동 대응에 뜻을 함께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오후 2시 30분(이하 현지 시간) 한미일 3개국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가 한미일 모두에 시급히 대응해야 하는 공동의 과제"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 "북한 도발에 원칙에 따라 강력 대응해야 하고, 북한이 대화 테이블로 복귀할 수 있도록 한미일이 긴밀히 공조하자"고 제안했다.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한미일 3개국 정상회담'은 이날 오후 2시 30분(한국시간 밤 9시 30분)부터 약 25분간 진행됐다. 3개국 정상 회담은 지난 2017년 9월 유엔 총회를 계기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 이후 4년 9개월 만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3개국 정상회담은 자유민주주의와 인권, 법치주의 같은 기본 가치를 공유하는 한미일 간 협력이 긴요하다는데 공감하는 자리였다"며 "3국 정상은 북한의 지속적인 핵·미사일 프로그램 진전이 한반도 뿐만 아니라 동아시아와 국제사회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안보 협력 수준을 높여가는 방안에 대해서도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이날부터 이틀간 유럽 국가들과 릴레이 양자 회담에 나선다. 네덜란드·폴란드·덴마크·프랑스·영국·체코와는 정상회담을, 스페인과는 국왕 면담 및 경제인 오찬을 각각 진행한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캐나다 및 루마니아 정상과는 약식 회동 형태로 만난다.

이날 윤 대통령은 한미일 3개국 정상회담에 이어 오후 3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에 참석, 우리나라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연설했다. 윤 대통령은 나토 회원국과 파트너국을 대상으로 "자유와 평화는 국제사회 연대에 의해서만 보장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북핵 문제와 관련해 나토 동맹국이 한국을 일관되게 지지해온 것을 평가하고 북한 비핵화를 위한 나토의 지속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이번 해외 순방을 윤 대통령은 유럽을 대상으로 한 '세일즈외교'에 방점을 두고 있다. 중국의 성장 둔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유럽 시장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지난 28일 마드리드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지난 20년간 우리가 누렸던, 중국을 통한 수출 호황의 시대는 끝났다"라며 "중국의 대안 시장이 필요하고 시장을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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