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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구미에 2년간 1조4천억 투자한다

2022-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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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구미시 공단동에 위치한 LG이노텍 구미 4공장에 장비가 크레인을 통해 반입되고 있다.

LG이노텍의 구미 대규모 투자(영남일보 3월 2·24일, 6월 16일자 보도)가 현실화 됐다. LG이노텍이 향후 2년간 1조4천억원을 구미사업장에 투자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구미시로서는 SK실트론의 1조495억원 투자에 이은 올 들어 두 번째 1조 원대 투자로, 불황을 겪고 있는 구미경제에 활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LG이노텍과 구미시는 6일 구미시청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정철동 LG이노텍 사장 등이 참석했다.

LG이노텍의 구미 투자는 △카메라 모듈 생산라인 증설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 반도체 기판 생산라인 신설 △LG전자 구미 A3공장 인수 등 세 가지다. 이번 투자로 인해 발생하는 직·간접 고용 인원은 1천여 명에 달한다.

우선 LG이노텍은 최근 연면적 약 12만6천㎡(3만8천평)에 달하는 LG전자 구미 A3 공장을 2천834억 원에 인수했다. 그동안 A3 공장에선 태양광 패널이 생산됐으나 LG전자는 지난달 태양광 패널사업을 종료했다.

이에 따라 LG전자 A3 공장은 LG이노텍 구미 4공장으로 바뀌었다. 구미 4공장 연면적은 23만㎡(6만9천여평)에 달한다.

LG이노텍 구미사업장은 기존에 운영하던 1A·1·2·3공장에 이어 4공장을 추가로 확보하며 총 5개 공장을 갖추게 됐다. 현재 7천여 명에 달하는 임직원 수도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미 지난 2월부터 구미사업장에서 근무할 기판소재사업부 경력 사원을 모집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LG이노텍은 내년 양산을 목표로 구미 4공장에 FC-BGA 신규 생산 라인을 구축하고 카메라모듈 생산 라인도 확대할 계획이다.

FC-BGA는 반도체 칩을 메인 기판과 연결해주는 반도체용 기판으로,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카메라 모듈 생산이 포함된 광학 솔루션사업은 LG이노텍의 핵심 사업으로, 지난해 11조5천17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현재 애플 카메라 모듈 70%를 LG이노텍이 공급하고 있다.

구미시와 경북도는 향후 투자지원금과 함께 취·등록세 및 법인세 감면 등 세제 감면 등 혜택을 지원할 예정이다.

구미산단 기업체 대표는 "LG이노텍이 구미에 대규모 투자하는 것은 앞으로도 해당 부문에 힘을 쏟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며 "기업들이 구미를 떠나지 않도록 구미시는 정주여건 조성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민선 8기 시정의 핵심은 투자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며 "앞으로 구미시는 기업의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글·사진=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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