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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원태인. <삼성 라이온즈 제공>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홈런 5방을 얻어맞고 5연패에 빠졌다.
삼성은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SOL)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9-10으로 역전패 했다.
4연패에 빠져있던 삼성은 이날 1회 말부터 6점을 앞서가면서 연패 탈출을 기대케 했다.
1사 만루 상황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김재성이 나섰고,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선취점을 챙겼다. 이어 안주형의 희생타와 상대 폭투, 이재현의 투런 홈런까지 이어지면서 6점을 올렸다.
2회 초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이 LG 채은성에게 홈런을 내주며 1점 추격을 허용했지만, 삼성 타선은 2회 말 다시 2점을 달아났다. 이번에도 김재성이 2사 1·2루 기회를 살려 1타점을 더했고, 후속 타자 오선진까지 적시타를 때려냈다.
삼성은 5회 말 호세 피렐라가 1점을 더 따왔지만, 마운드가 주저앉으면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삼성 투수진은 이날 총 5개의 홈런을 헌납했다. 원태인이 2회 초 솔로 홈런을 내준 데 이어서 4회 초 김현수에게 투런 홈런, 5회 초 유강남에게도 솔로 홈런을 맞았다.
8회 초 삼성은 좌완 이승현이 1점을 내주고, 김윤수가 1점을 더 내주면서 9-7, 2점 차까지 쫓겼다. 계속된 위기에 흔들리기 시작한 김윤수는 주자 한 명을 내보낸 뒤 오지환에게 동점 2점 홈런을 얻어맞으면서 고개를 숙였다.
삼성에 5연패를 안긴 최후의 한 방은 9회 초 오승환이 허용했다. 지난달 26일 이후 처음 등판한 오승환은 첫 상대 유강남에게 좌측 폴대를 맞추는 초대형 홈런을 맞으면서 패전 투수가 됐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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