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맞붙을 K리그 올스타는 누구?"…대구FC 세징야·정태욱 출격한다

대구FC 세징야는 K리그 올스타 '팀 K리그'에 속해 13일 열리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팀 K리그와 토트넘 홋스퍼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대구FC 제공

대구FC 정태욱은 K리그 올스타 '팀 K리그'에 속해 13일 열리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팀 K리그와 토트넘 홋스퍼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대구FC 제공

프로축구 대구FC의 간판 골잡이 세징야와 '팔공산성' 주축 정태욱이 '유럽 축구 리그 최초의 아시아인 득점왕' 손흥민과 맞붙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오는 13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와 친선 경기에 나설 '팀 K리그' 선수 24명 명단을 7일 발표했다.

팀 K리그 선수단은 K리그1 12개 구단에서 각 2명씩 총 24명을 뽑아 꾸렸다. 각 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추천 명단을 바탕으로 하되 김상식 팀 K리그 감독과 김도균 코치, 연맹 기술위원회가 협의해 선정했다. 현재 K리그1에서 포지션별로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선수들을 선발했고, 국내·외 선수, 22세 이하 선수를 다양하게 구성했다.

대구에선 세징야와 정태욱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 프로축구를 대표하는 세징야는 한국 축구의 간판인 손흥민과 골잡이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대팍(DGB대구은행파크)에 동상을 세워야 한다'고 말할 정도로 세징야는 대구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2016년 대구에 임대 이적해 맹활약했고, 이듬해 완전 이적하면서 이번 시즌까지 7시즌을 소화하고 있다. 그동안 197경기에 출전해 73골을 넣었다. 올 시즌에도 5골 5도움을 기록하는 등 통산 52도움을 쌓으면서 '50골-50도움' 클럽에도 가입했다.

세계 무대에서도 뒤지지 않는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팔공산성'의 주축으로 활약 중인 정태욱은 토트넘의 손흥민-해리 케인 콤비 앞을 막아설 예정이다. 키 194㎝의 그는 2019시즌 대구에 합류한 뒤 4시즌 106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긴 다리를 이용한 감각적인 태클과 신장에 걸맞은 헤딩 클리어링으로 리그를 압도한다.

이 외에 각 팀과 포지션을 대표하는 22명 선수가 토트넘을 상대한다. 골키퍼에는 베테랑 김영광(성남)과 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울산)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두 선수는 올 시즌 각자 소속팀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며 많은 K리그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수비수는 정태욱을 포함해 총 8명이 발탁됐다. 전북에서는 김진수와 지난 시즌 K리그1 최우수선수(MVP) 홍정호가 발탁됐고, 수원에서는 이기제와 불투이스가 선발됐다. 김동민(인천), 박승욱(포항), 김지수(성남)도 이름을 올렸다. 특히, 2004년생 김지수는 올 시즌 K리그 등록 선수 가운데 최연소이자 성남의 첫 준프로 선수로 많은 주목을 받았고, 팀 K리그에 선발되며 이름을 더 알리게 됐다.

미드필더는 총 10명이다. 먼저 올해 한국 무대에 입성하자마자 좋은 경기력과 팬서비스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수원FC 이승우가 이름을 올렸다. 또한, 강원에서는 김대원·양현준, 서울에서는 팔로세비치·조영욱 등이 각각 선발됐고, 이 밖에도 신진호(포항)·엄원상(울산)·권창훈(김천)·이명주(인천)·제르소(제주) 등이 선정됐다.

공격수는 세징야 외에 3명이 더 발탁됐다. K리그1 득점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주민규(제주)와 조규성(김천)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고, 특급 도우미로 거듭난 라스(수원FC)가 팀 K리그 공격진에 합류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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