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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풀 대구 페스티벌, 80여팀 거리 퍼레이드에 환호…쿨링포그 아래선 춤추고 노래

2022-07-09 21:07

3년만에 돌아온 대구 대표축제
남녀노소 수많은 인파 몰려들어
도심 가득 채운 축제열기 눈길
구미 등 타지서도 잇따라 방문

파워풀 대구 페스티벌, 80여팀 거리 퍼레이드에 환호…쿨링포그 아래선 춤추고 노래
9일 오후 대구 중구 국채보상로에서 열린 2022 파워풀 대구 페스티벌 퍼레이드 경연 참가자들이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의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3년 만에 '파워풀대구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돌아온 '대구 대표 축제'에 시민들의 열기가 뜨겁다.

 

 

9일 오후 5시쯤 대구 중구 국채보상로 일원. 평소 차로 가득 찼던 이곳은 1~3구간으로 나뉘어 퍼레이드, 버스킹 공연 등이 진행되고 있었다. 남녀노소 수많은 시민은 퍼레이드를 구경하기 위해 마련돼 있는 좌석에 앉았다. 일부 관광객들은 인근 거리에 있는 그늘에서 퍼레이드 준비 과정을 지켜봤다.

퍼레이드에는 국내·외 80여 개 팀이 1부와 2부에 걸쳐 참여했다. 각양각색의 옷을 입은 공연자들은 마지막까지 공연을 준비하는 데 여념이 없었고, 오가는 대구시민들을 향해 손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본격적인 공연은 화려한 퍼포먼스와 함께 약 3시간에 걸쳐 진행됐으며, 대구시민들은 공연이 끝날 때마다 거센 박수와 함성으로 답했다.

이날 대구 최고 기온은 오후 4시 8분 기준 33.8℃에 도달하면서 무더웠지만, 시민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3년 만에 열린 대규모 축제를 만끽했다. 곳곳에 설치된 천막 아래에서 더위를 식히거나, 휴대용 선풍기, 부채 등을 사용해 축제를 즐기는 시민도 있었고, 쿨링 포그 아래서 노래에 맞춰 춤을 추거나 가사를 흥얼거리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파워풀 대구 페스티벌, 80여팀 거리 퍼레이드에 환호…쿨링포그 아래선 춤추고 노래
9일 오후 대구 중구 국채보상로에서 열린 2022 파워풀 대구 페스티벌 퍼레이드 경연 참가자들이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의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남편과 함께 온 권모(여·66·대구 수성구)씨는 "텔레비전과 SNS 등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여러 번 접했다. 특히 다채로운 퍼레이드가 준비돼있다고 해서 일찌감치 이곳에 도착해 자리를 잡았다"며 "햇빛이 좀 따갑지만 3년 만에 대구에서 이렇게 큰 축제가 열리니 두근거린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제 소식을 듣고 타지에서 놀러 온 관광객도 있었다. 동생과 함께 축제를 방문했다는 김모(여·43·경북 구미)씨는 "동생을 통해 축제 소식을 건너 듣고 겸사겸사 구경하러 왔다.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모인 것을 보니 생소하고 낯설지만 기분은 좋다"며 "나 말고도 많은 타지 사람들이 축제에 왔을 것 같다. 오랜만에 보는 대규모 축제인 만큼 충분히 즐기고 가려 한다"고 미소지었다.

밤이 되자 일대는 더욱더 흥겨운 분위기로 바뀌었다. 이날 7시 45분쯤 홍준표 대구시장을 비롯한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임병헌 국회의원 등은 2층 버스에 타고 시민들에게 인사를 건네면서 축제의 개막식을 알렸다.

 

홍 시장이 "자유와 활력이 넘치는 파워풀 대구! 2022년 파워풀 대구 페스티벌 개막을 선언한다"고 말하자 시민들은 뜨거운 함성을 보냈고 이내 본격적인 축제를 즐기러 흩어졌다.

여자친구와 함께 온 직장인 최모(30·대구 북구)씨는 "데이트하려고 왔다가 축제 개막식도 구경하고 재밌는 공연들도 보고 있었다. 코로나19 때문에 이 정도로 대규모일 줄 몰라서 아직 제대로 된 구경을 못 했다"며 "공연들을 본 후 플리마켓도 열려있다고 하니 구경하러 갈까 한다. 오지 못한 다른 분들도 오셔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했다.

지난 8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9일 개막한 파워풀 대구 페스티벌은 10일까지 국채보상로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다시 축제로! Festival is back'이란 슬로건 아래, 대규모 시민 퍼레이드와 도심 스트리트 콘서트, 거리 예술제 등의 콘텐츠로 구성돼있다.
글·사진=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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