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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국회 본청 앞 국민의힘 대표의 주차 자리가 비어있다. '당원권 정지 6개월' 철퇴를 맞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잠행 모드'를 이어가며 대응 방안을 놓고 장고에 들어갔다. 연합뉴스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징계에 대한 찬반여론이 팽팽히 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표 징계에 대해 '적절하다'는 응답은 33.2%, '과도하다'는 응답은 31%, '미흡하다'는 응답은 27.5%로 집계됐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 순방 당시 이원모 대통령실 인사비서관 배우자를 민간인 신분으로 동행한 것에는 '부적절하다'는 응답이 66.5%, '문제없다'는 응답(26.2%)을 크게 앞섰다. 모든 성별, 연령, 지역, 직업, 정치 이념 성향에서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윤석열 정부의 인사와 관련해선 '인사실패'란 응답은 60.3%, '이전 정부 등과 비교했을 때 인사실패로 볼 수 없다'는 응답은 27.8%였다. 또 윤 대통령의 출근길 약식 기자회견(도어스테핑)이 행정부 정책과 엇박자가 자주 발생하는 원인에 대해선 '대통령이 충분히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답변하기 때문'이란 응답이 47.3%를 기록했다. 이어 '격의 없고 솔직한 대통령의 스타일 때문'(24.2%), '주요 정책이나 인선을 두고 내부 소통 혼선이 실재하기 때문'(14.0%), '참모진의 보좌 부족'(6.3%) 등의 순이었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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