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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 끌어모으는 '장타자' 윤이나...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 첫날 7언더파

2022-07-15
팬 끌어모으는 장타자 윤이나...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 첫날 7언더파
윤이나가 14일 경기 양주 레니크우드CC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 2022' 1라운드 2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여자 골프계의 새로운 장타자 윤이나(19)가 시원한 샷을 날리며 생애 첫 승을 노리고 있다.

윤이나는 14일 경기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드리클럽 산길·숲길(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총상금 8억 원)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쳤다. 보기는 하나도 기록하지 않았고, 버디만 7개 쓸어 담았다.

윤이나는 최근 한국 여자 골프계의 떠오르는 스타다. 비결은 장타력이다. 윤이나는 올해 KLPGA 투어 장타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평균 비거리가 263.7야드지만, 290야드까지도 날릴 수 있는 괴력을 갖고 있다.

지난 3일 용평 버치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맥콜·모나파크 최종 라운드에서 여자 선수 최초로 18번 홀(파5) '투온'에 성공하기도 했다. 버치힐 18번 홀은 526야드로, 오르막이어서 실제 600야드에 가깝다.

이날도 윤이나는 장타력을 활용해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그는 11번 홀(파5·538야드)에선 한 차례 끊어가는 전략으로 세 번째 샷을 홀 2m 옆에 붙이면서 버디를 뽑아냈지만, 나머지 파 5홀 3곳에서는 모두 투온을 시도했고 모두 버디에 성공했다.

15번 홀(파5·545야드)에서도 가공할 장타로 버디를 챙긴 윤이나는 1번 홀(파5·534야드)에서는 3번 우드로 250야드를 날려 그린에 올린 뒤 쉽게 버디를 챙겼다. 7번 홀(파5·512야드)에서도 볼이 벙커로 들어갔는데도 버디를 놓치지 않았다.

윤이나의 장타력은 파 4홀에서도 빛났다. 16번 홀(파4·361야드)과 3번 홀(파4·344야드)에서는 드라이버를 때리자 90m도 남지 않았고, 웨지로 핀을 보고 쏴 버디를 잡았다.

윤이나의 장타력은 큰 키(170㎝)와 수영 선수처럼 잘 다져진 체격과 지면 반발력을 활용한 장타 위주 스윙에서 나온다.그의 클럽 스피드는 시속 103∼105㎞에 이른다. 여자 프로 선수 가운데 클럽 스피드가 시속 100㎞를 넘는 선수는 거의 없다.

윤이나는 "투어 대회에서 보기를 하나도 적어내지 않는 건 오늘이 처음"이라며 "물론 상황에 따라 선택이 달라지지만, 가능하면 최대한 내 장타력을 이용하려고 한다. 응원해주는 팬이 많아져서 기쁘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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