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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 자코비에게 KO패…"UFC 첫 아시아 중량급 랭커 탄생 다음 기회로"

2022-07-18
정다운, 자코비에게 KO패…UFC 첫 아시아 중량급 랭커 탄생 다음 기회로
UFC 라이트헤비급 정다운이 17일 미국 뉴욕주 엘몬트 USB 아레나에서 열린 더스틴 자코비와의 'UFC 온 ABC 3' 라이트헤비급 경기에서 1라운드 3분 13초 만에 KO패 했다. UFC 공식 인스타그램 캡쳐

UFC 유일의 한국인 중량급 파이터 정다운(29·코리아탑팀)의 랭킹 진입이 좌절됐다.

정다운은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엘몬트 USB 아레나에서 열린 더스틴 자코비(34·미국)와의 'UFC 온 ABC 3' 라이트헤비급 경기에서 1라운드 3분 13초 만에 KO패 했다.

그는 2019년 UFC 입성해 4승 1무, 무패 행진을 벌이면서 '아시아 선수 최초의 UFC 라이트 헤비급 랭킹 진입'을 노렸다. 경기를 앞두고 도박사들로부터 '탑독' 배당을 받으면서 기대를 높였다. 지난 15일 미국 내 11개 업체의 평균 배당는 자코비에 +102, 정다운에 -125를 매겼다.

정다운은 경기 초반 자코비를 압박하면서 주도권을 조금씩 가져왔다. 레그킥을 적당히 활용하면서 자코비의 움직임을 봉쇄하고자 했으나, '특급 타격가' 자코비는 콤비네이션 한 방으로 전세를 뒤집고 승리까지 챙겼다. 자코비는 레그킥으로 정다운을 묶은 뒤 왼손 잽을 두 차례 날리고, 곧장 오른손 스트레이트를 꽂아 넣으면서 그를 넘어뜨렸다.

정다운이 대자로 쓰러지자 심판은 경기 중단을 결정했고, 정다운은 억울한듯 바로 일어나 경기 속행 의사를 드러냈지만, 판정 번복은 없었다.

2015년 10월 이후 진 적이 없는 정다운은 이로써 UFC 입성 후 첫 패배의 고배를 마셨고, UFC 4승 1무 1패, 총전적은 15승 1무 3패가 됐다.

자코비가 라이트헤비급 15위라 만약 그를 잡았다면 아시아 선수 최초로 UFC 라이트헤비급 랭킹에 진입할 수 있었지만, 다음 기회를 기약하게 됐다.

자코비는 경기 후 "정다운이 얼마나 잘하는지 알기 때문에 긴장했다. 정다운은 언젠가 반드시 톱 15 랭킹에 들 것"이라며 했다.

한편, 관심을 모았던 메인 이벤트 브라이언 오르테가(31·미국-멕시코)와 야이르 로드리게스(29·멕시코)의 맞대결은 로드리게스의 승리로 끝났다.

페더급 랭킹 2위인 오르테가는 1라운드 4분 11초 어깨가 빠지면서 TKO패를 남겼다. 경기 초반 타격에서 궁지에 몰린 오르테가는 로드리게스를 바닥으로 끌고 내려가고자 했다. 로드리게스의 강력한 타격을 견뎌내며 그라운드로 내려간 오르테가는 되레 암바를 허용하고 말았는데, 오르테가가 팔을 빼내는 과정에서 탈골이 발생한 것.

오르테가가 어깨를 부여잡고 고통스러워하자 심판이 경기를 중단했다.

로드리게스는 오르테가와의 리매치 의사를 표한 동시에 타이틀전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페더급 챔피언 볼카노프스키가 손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에서 챔피언 벨트가 누구에게 돌아갈 것인지 이목이 쏠린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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