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20720010002657

영남일보TV

동아시안컵 4연패 노리는 벤투호, 중국전 3-0 대승

2022-07-21
동아시안컵 4연패 노리는 벤투호, 중국전 3-0 대승
20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 남자부 1차전 한국과 중국 경기 때 한국 김진수가 엄지를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공한증(恐韓症)'은 이어졌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0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전 동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중국을 3-0으로 잡았다.

한국은 중국전에 매우 강했다. 역대 35전을 치렀는데 20승 13무 2패로 압도적인 전적을 기록했다. 다만, 허정무 감독이 대표팀을 지휘하던 지난 2010년 동아시안컵 대회에서 중국에 0-3으로 패하며 공한증이 한 차례 무너지는 굴욕을 당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 유럽파 선수 없이 K리그·J리그 선수로만 전력을 구성한 벤투 감독은 조규성에게 최전방 원톱 스트라이커의 특명을 내렸다. 나상호와 엄원상이 양 측면을 맡았고, 중원은 황인범, 백승호, 권창훈이 받쳤다. 포백은 김진수, 권경원, 조유민, 윤종규로 꾸렸고, 골문은 김동준이 지켰다.

한국은 전반 내내 황인범을 중심으로 공격을 풀었고, 조규성, 나상호, 엄원상을 차례대로 활용해 상대 진영을 누볐지만, 정작 중요한 마침표를 찍지 못했다. 특히, 전반 25분 조규성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엄원상이 헤더로 내줬고, 황인범이 논스톱 발리슛으로 연결했으나, 야속하게 골문을 벗어났다.

아쉬움이 남던 전반 막판 한국은 중국 수비수의 자책골 덕분에 엉겁결에 리드를 잡았다. 전반 38분 최후방의 권경원이 쇄도하는 엄원상을 향해 긴 패스를 넣었다. 중국 주장 주 천제는 엄원상을 의식한 탓인지 자신의 골문을 지키는 골키퍼를 향해 위험한 헤더 패스를 시도했고, 이 공은 절묘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추가 골이 늦지 않게 터지면서 대승을 예감케 했다. 후반 8분 황인범이 오른쪽에서 크게 돌린 크로스를 반대편에 있던 김진수가 헤더로 돌려놨고, 페널티 박스 중앙에 있던 권창훈이 침착하게 왼발로 처리해 득점했다.

기세를 잡은 한국은 후반 34분 쐐기 골까지 챙겼다. 이날 A대표팀 데뷔전을 치른 고영준이 예리한 침투 패스를 전달했고, 수비수 사이를 파고든 조규성이 몸싸움을 이겨낸 뒤 골을 작성했다.

최근 3연패(2015년, 2017년, 2019년)를 달성, 이번 대회에서 4연패에 도전하는 한국은 24일 오후 4시 같은 장소에서 홍콩전에 나선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스포츠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