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양된 붉은바다거북 사체.<포항해경 제공> |
지난 24일 오전 경북 경주시 감포항 북방파제 인근에서 거북 1마리가 발견됐다. 발견 당시 거북은 죽은 상태였다. 해경 대원들이 거북을 인양하고 있다.<포항해경 제공> |
경주 감포항 인근에서 해양생물 보호종인 붉은바다거북이 죽은 채 발견됐다.
25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10시 50분쯤 경주시 감포항 북 방파제 테트라포드(TTP) 인근에서 한 시민이 죽은 거북 1마리를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거북은 죽은 상태였다. 이 거북은 길이 1m 10cm, 둘레 50cm로 확인됐고, 불법포획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 거북은 우리나라에서 해양생물 보호종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는 붉은바다거북인 것으로 확인됐다.
포항해경은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 거북 사체를 넘겼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 문의한 결과, 이 거북은 해양생물 보호종인 붉은바다거북으로 확인됐다"며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된 바다거북, 상괭이 등을 혼획하거나 해안가에 죽어있는 것을 발견했을 경우 신속히 해양경찰에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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