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산업지구내 프리미엄 아웃렛 성사위해 곧 산자부 방문
"실패하더라도 업무추진 과정 뛰어난 직원들은 중용할 것"
청년대학도시 만들기 위해 문화, 일자리 투트랙으로 접근
조현일 경산시장. (경산시 제공) |
조현일 경산시장의 동선은 넓다. 현장에서 답을 찾는다는 시정 운영 방침을 실천하기 때문이다. 경산지역 내 행보뿐만 아니라 중앙부처와도 접촉이 활발하다. 시민과 약속한 '발로 뛰는 세일즈 시장'을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취임한 지 20여일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벌써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났다. 조 시장은 지난 22일 영남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장관께 교통망 확충을 위해 와촌~하양~진량~남산~남천을 연결하는 경산 종축 고속화도로 건설 사업과 현재 추진 중인 대임지구 내 경산지식산업센터·경산미래융합타운 등이 조속히 완공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했다"고 말했다.
조만간 산업자원부도 방문할 예정이다. 수년째 답보상태에 놓인 경산지식산업지구 내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 아웃렛 유치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현행 산업용지 일부를 상업지역·유통상업시설로 용도 변경될 수 있도록 총력전을 펼칠 각오다.
조 시장은 청년 대학 도시 경산을 만들기 위해 문화와 일자리 창출 투트랙으로 접근하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
조 시장은 "대학가 주변 대학로에 청년문화거리를 조성하고 대학연합 축제를 개최해 경산의 청년문화를 꽃피우겠다. 영남대 앞 대임지구 청년대학광장은 지역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정보통신기술(ICT)분야 앵커 기업을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것이다. 지역 대학이 살아야 지역 경제도 살 수 있다"며 선순환론을 주장했다.
대구 수성구·동구와 협력도 강화한다. 조 시장은 "두 지역은 경산시와 동일생활권이다. 주민 생활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상생 발전해야 한다. 동구에 공공의료원이 들어서면 경산시민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협약을 맺을 것이다. 또한 수성구와는 ICT융합센터·청년일자리 창출·청년몰 등과 관련 호흡을 맞출 것이다"고 밝혔다.
오랜 기간 사실상 방치된 20만 5천여㎡(6만2천여평)규모의 하양읍 금호강변 대조리 운동장의 활용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현재 임시 야적장과 소방차량 교육훈련 등의 용도로 이용하고 있다. 방향 설정이 어려운 부지다"라고 지적한 조 시장은 "시민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시민 편의 증진시설이나 지역발전의 주축이 될 주요시설 등 다양한 방면으로 검토하겠다. 전문가와 지역주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조 시장은 공무원의 업무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당부도 했다. "결과에 집착하면 안 된다. 실패를 하더라도 업무 추진 과정이 뛰어난 직원은 중용하겠다. 또 직장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집에까지 들고 가면 안 된다"며 "상대하기 힘든 민원인이 있다면 스스럼없이 저에게 말해달라. 시장이 직접 만나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윤제호기자 yoonjh@yeongnam.com
윤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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