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1~3산단과 합치면 경산산단 603만 여㎡규모로 확대
4산단 7월말 현재 분양률은 산업용지 85%·물류용지는 100%
인근에 하이패스IC도 2024년쯤 설치 "물류에 큰 도움 기대"
"1, 2산단 연결하는 진량 다문~자인 읍천 도로 확장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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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산업단지 전경. 빠르면 오는 9월 4산단이 준공된다. (경산산업단지관리공단 제공) |
경북 경산시의 '산업 심장'이 커지고 있다. 빠르면 오는 9월중 경산4산업단지(이하 4산단)가 준공된다. 진량읍 신제·다문리 일원에 조성중인 4산단은 239만6천999㎡(72만 5천여평)규모다. 기존 1~3산단과 합치면 경산산업단지(이하 경산산단)면적은 603만5999㎡(182만5천여평)으로 확대된다.
지난 15일 코람코자산운용이 코람코경산물류PFV를 설립해 4산단에 영남권 최대규모의 복합 물류센터를 건립한다고 밝히면서 경산산단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경산산단은 교통망이 뛰어나 물류에 큰 장점을 갖고 있다. 경부고속도로가 인접해 있고 경산IC에서 부산방향으로 4.5㎞떨어진 곳에는 하이패스IC도 2024년에 설치된다. 4산단 바로 옆에 위치한다.
하이패스IC는 물류차량 운행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5t이하 차량만 통과 가능하게 설계됐지만 경산IC를 이용하는 출퇴근 차량을 분산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퇴근시간대 경산IC를 진입하려는 차량들이 몰리면서 진량고등학교 앞 도로까지 정체 현상이 잦다. 따라서 물류차량들도 운행에 어려움을 겪는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출퇴근 차량들이 하이패스IC를 이용하면 대형 물류차량들의 경산IC 진출입이 훨씬 수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입지여건이 좋은 4산단의 7월말 현재 분양률은 산업용지가 85%, 물류용지는 100% 완료됐다.
한국산업단지공단 경산사업단 관계자는 "산업·물류용지는 69개사와 분양 계약을 한 상태다. 이미 가동중인 공장도 있다"고 말했다.
1산단 공장들의 4산단으로 이전도 활발하다. 1산단은 조성된지 28년이 지나 노후화 된 공장들이 많다.
이재화 경산산단관리공단 행정지원 본부장은 "경산산단은 인프라가 뛰어나기 때문에 1산단의 노후화된 공장들도 다른 지역으로 옮기지 않고, 인접한 4산단으로 확장 이전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지난 1994년 첫 모습을 드러낸 경산산업단지는 지난해말 기준으로 369개 업체에 근로자 1만3천여명 근무하고 있다.
1,3산단은 진량읍에 있고, 2산단은 자인면에 조성돼 있다. 자동차부품·기계금속업체·섬유업체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생산과 수출 실적 규모도 크다. 작년 한해동안 3조9천400억원의 생산과 12억불의 수출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에 조성되는 4산단은 1,3산단과 맞붙어 있다.
윤진필 경산산단관리공단 이사장은 "4산단에 유치될 탄소융복합·신소재 업체 등이 첨단산업시대를 이끌것으로 기대된다"며 "경산산단이 4차산업혁명시대에도 발맞출수 있도록 입주업체들에게 최대한 지원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1산단과 2산단을 연결하는 도로의 확포장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윤 이사장은 "진량 다문과 자인 읍천간 도로는 경제 동맥이다. 그러나 3산단 준공이후에는 교통량의 증가로 정체현상이 빈번하다. 사고 발생시 구호차량마저 진입이 어려운 실정이다"며 왕복 4차선 도로로 확장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윤제호기자 yoonjh@yeongnam.com

윤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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