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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대표, 윤 대통령과 주고받은 메시지 언론 공개에 사과

2022-07-26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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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 398회 임시회 6차 본회의 대정부 질문 도중 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문자대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6일 자신과 윤석열 대통령이 주고받은 텔레그램 메시지가 언론에 공개되자, "이유를 막론하고 당원 동지들과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권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당시 메시지를 주고 받게 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대통령께 국민의힘의 통 큰 양보로 국회가 정상화됐고, 대정부질문에서도 의원님들 한 분 한 분의 열띤 질의를 통해 국민께서 힘들어하는 경제난을 이겨내려 애쓰고 있다"고 했다. 또 "밤낮없이 민생 위기 극복에 애태우는 대통령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또 실천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를 받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관련해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라고 언급한 부분에 대해 권 대표는 "대통령께서도 당 소속 의원님들의 헌신에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셨다"며 "당대표 직무대행까지 맡으며 원구성에 매진해온 저를 위로하면서 고마운 마음도 전하려 일부에서 회자되는 표현을 사용하신 것으로 생각된다. 오랜 대선기간 함께 해오며 이준석 당대표에 대한 불편함을 (윤 대통령이) 드러낸 적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라고 '사건 경위'를 설명했다.

문제는 내부 총질 당대표가 이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동안 윤 대통령은 "당 문제는 지켜보는 게 맞는 것 같다"며 이 대표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피해왔다. 하지만 이날 이 대표에 대한 윤 대통령의 불편한 심기가 여과 없이 드러나 논란이 예상된다.

이어 권 대표는 "저의 부주의로 대통령과의 사적인 대화 내용이 노출되며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은 전적으로 저의 잘못이다. 다시 한번 국민과 당원동지 여러분께 사과드린다. 선배 동료 의원들께도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고 글을 맺었다.

한편, 이날 오후 4시쯤 국회 사진기자단이 권 대표가 받은 텔레그램 메시지를 촬영한 것을 보면, 권 대표는 '대통령 윤석열'이라는 대화명을 사용하는 이와 대화를 나눴다. 발신자는 "우리 당도 잘하네요. 계속 이렇게 해야"라면서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가 바뀌니 달라졌습니다"라고 언급했다. 이에 권 대표는 "대통령님의 뜻을 잘 받들어 당정이 하나되는 모습을 보이겠습니다"라고 답장을 보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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