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20728010003660

영남일보TV

'이케아' 입점 소식에 대구 동구 "미분양 해소·뉴타운 활성화 기대"

2022-07-28 19:12
이케아 입점 소식에 대구 동구 미분양 해소·뉴타운 활성화 기대
개발사업이 한창인 대구 동구 안심뉴타운 부지 전경. 영남일보DB

세계적인 가구 및 홈퍼니싱 유통기업인 '이케아'가 대구 동구 안심뉴타운에 들어선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안심 등 동구 주민들이 크게 반기고 있다. '저탄장' '유류 저장소' 등으로 인해 그동안 오해 아닌 오해를 받아오던 '낙후' 이미지를 한 번에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케아 대구점(가칭)이 들어설 안심뉴타운은 과거 연탄공장 집적지였던 안심연료단지가 탈바꿈한 곳이다. 안심 일대 주민은 기피시설인 연탄공장이 철거된 후 대구 동부권 신흥 주거벨트가 들어선다며 큰 기대를 했다. 하지만 2018년 안심뉴타운이 착공됐지만 실제 준공된 건물이 많지 않아 오랜 기간 '허허벌판' 상태로 방치돼 있다. 또 전체 199필지 중 150필지(75%)만 분양이 완료되는 등 미분양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심지어 인근 안심권 아파트까지 미분양의 늪에 빠져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케아 대구점이 안심뉴타운에 터를 잡으면 안심뉴타운뿐 아니라 안심지역 전체가 활성화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주민 정모(55·동구 각산동)씨는 "주민들 사이에 안심뉴타운을 두고 걱정이 컸다. 넓은 부지에 조성되는 것이라곤 분양도 잘 안 되는 아파트밖에 안 보였기 때문"이라며 "이케아가 들어선다니 드디어 안심뉴타운이 활기를 찾을 것 같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런 기대감은 벌써부터 현실화하고 있다. 대구도시공사에 따르면 며칠 전부터 이케아가 들어선다는 소식이 나돌면서 28일 상업용지 2필지와 준주거용지 2필지가 추가 계약된 것으로 파악됐다.

안심뉴타운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모(28·동구 안심1동)씨는 "이케아가 들어선다고 해도 주말 외엔 이용하는 사람이 없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어 처음엔 의아한 부분도 있었다"며 "하지만 이케아가 일종의 관광지처럼 돼 있다 보니 주변 상권도 함께 살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들고,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했다. 대구시는 이케아 대구점이 들어서면 1천400여명의 직·간접 고용창출, 연간 220만명 이상 방문객 유입 등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케아는 이번 투자협약에서 대구경북지역 조달 가능 제품이나 외부용역도 지역업체에 참여 기회를 최대한 제공하는 등 지역 상생에도 협력키로 했다.

반면 일각에선 이케아 입점으로 대규모 인파가 몰리면서 발생할 수 있는 '교통 병목 현상'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김모(39·대구 동구)씨는 "동부산까지 1시간30분을 소요해 이케아에 가지 않아도 된다니 당연히 환영한다. 하지만 혁신도시에 코스트코가 들어선 뒤 경북 영천·하양 등에서도 사람이 몰리면서 교통이 불편해진 것도 사실"이라며 "특히 안심뉴타운 인근 도로는 많이 좁다. 인파가 몰리면 교통량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이자인기자 jainlee@yeongnam.com

기자 이미지

권혁준

기사 전체보기
기자 이미지

이자인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