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원 투입 옛 성암초등학교 부지에 지난 3월 준공
수학,발명,영재 등 교육위한 경북 첫 융복합교육 공간
수학축전에는 이틀간 무려 7천여명이 찾아와 '성황'
![]() |
학생과 학부모들이 지난 6월17~18일 남부미래교육관에서 열린 경북 남부권 수학축전 행사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이틀간 7천여명이 참여했다.(경산교육지원청 제공) |
2020년부터 200억원을 투입해 조성된 남부미래교육관은 5개의 센터·강당·야외 공원으로 구성돼있다.
1층 경산수학체험센터와 2층 남부메이커교육센터, 3층 경산영재교육센터는 신설했고, 2층 경산발명교육센터와 4층 경산영어교육센터는 경산중앙초와 임당초에 있던 것을 이전했다.
수학·메이커·발명·영재·영어 교육을 위한 경북 최초의 최첨단 융·복합교육 공간이다.
센터별로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들은 경산뿐만 아니라 경북지역 학생과 학부모들에게도 창의·융합 체험 기회를 제공하며 '교육도시의 경산' 위상을 높이고 있다.
지난 6월17~18일 진행된 '경북 남부권 수학축전'은 남부미래교육관의 미래를 일찌감치 확인해 준 행사다.
경북남부권(포항, 경주. 영천. 청도. 경산)수학교사 65명과 학생 350명이 수학체험센터 부스를 직접 운영하며 지식 나눔을 했다. 대구 지역 학생과 일반인들도 방문해 이틀간 7천여명이 수학의 세계를 쉽게 만났다.
메이커교육센터는 SW 및 로봇교실, 메이커스페이스, 웹툰스튜디오, 목공교실에 교사 15명과 외부강사 24명이 참여해 그래픽 디자인, 코딩, 레이저커터 활용 프로젝트 수업, 생체기반 모형 AI 코딩 수업과 함께 3D모델링, 메타버스 VR 등 첨단지식을 가르치고 있다.
발명교육센터에선 방학기간 특별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센터 접근이 어려운 지역의 초등학생 29명을 대상으로 '나눔 발명 교실'을 오는 22일부터 진행한다. 힘들고 복잡하다고 인식된 발명에 대해 쉽게 접근하도록 기초를 가르치고 지식재산권등도 소개한다.
초등 6학년과 중등 1,2학년에게는 특허출원을 교육하는 과정도 8월1일부터 5일간 개설한다. 특허의 개념을 이해하고 특허명세서 작성방법 등도 익힐 수 있다.
영재교육센터도 주목을 끈다.
초등영재(수학, 과학, 발명)와 중등영재(수학, 과학)들의 능력과 소질에 맞는 교육과 실습을 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수학센터와 메이커교육센터의 최첨단 시설과 커리큘럼을 활용해 수준높은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영어교육센터는 외국에서 실제 접할 수 있는 상황과 공간을 연출했다. 공항, 호텔, 택시 등 이용때 사용할 영어 표현을 배울 수 있다.
또한 원어민 보조강사도 5명 배치했다. 이들은 원어민 보조교사가 없는 학교에서도 영어교육 활동을 하고 있다.
경산지역 초등학교 4, 5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방과 후 영어교실은 사교육비 부담을 줄여 학부모의 호응을 얻고 있다. 시민영어회화교실도 인기를 끌고 있다.
경산교육지원청 이용만 교육장은 "남부미래교육관은 경북의 수학·과학·영어 교사들을 중심으로 2년 동안 TF팀을 운영해 팀별로 80회가 넘는 회의를 통해 센터구축과 콘텐츠를 연구한 결과물이다. 교과서를 떠나 창의적 사고력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색다른 교구와 흥미로운 학습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 미래교육관의 수준이 전국에 알려져 타시도에서 매주 수학체험센터나 메이커교육센터를 찾아와 벤치마킹해가고 있다"며 "다양한 체험과 행사로 교육 가족과 교육수요자 모두가 꿈과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제호기자 yoonjh@yeongnam.com

윤제호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