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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칼럼] 경기 변동 불확실성 대응 방안으로서의 AI 역할

2022-08-02

[CEO 칼럼] 경기 변동 불확실성 대응 방안으로서의 AI 역할
박윤하 우경정보기술 대표

지난달 27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6월에 이어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다. 코로나 시대의 양적 완화에 이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여파로 인플레이션 폭등이 지속함에 따라 전 세계적인 기준금리 인상 기조는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며 한국 또한 추가적인 금리 인상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다.

금리 인상의 여파는 시장 전반에 미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위축되고 있는 부동산 시장의 타격은 더욱 커질 전망이고, 부동산 시장의 거래 위축뿐 아니라 대출이자나 원리금을 납부하지 못해 가계 파산이나 모기지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또한 금리 인상 부담은 기업에도 큰 타격을 입히는데, 여러 사업 과정에서 발생한 대출금에 대한 이자 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경기 변동, 특히 최근에 발생된 고물가, 고금리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기업들의 투자 축소 등과 같은 경기 후퇴 징후의 경우에 시기와 파급효과에 대해 사전에 예측할 수 있다면 경제 주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그래서 이러한 불확실성의 시대에 수많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분석해 주는 가이드라인이 금융권에서 파급력을 가지며 다양한 AI 금융 서비스로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하듯 국내 금융 AI 시장은 2019년 3천억원에서 2021년 6천억원으로 45.8% 성장하였으며, 이후 2026년까지 연평균 38.2% 성장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시중 금융기관은 주로 신용평가·신용대출, 자산관리·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이상거래탐지·리스크 모니터링 시스템, 콜센터·민원 처리 등 AI를 통해 업무를 자동화하고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하는 데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구체적으로, 신한금융그룹의 자회사인 신한AI가 개발한 AI 투자자문 플랫폼인 네오는 과거 30년 이상의 빅데이터를 빠르게 분석해 금융시장을 예측하고, 최적의 포트폴리오와 상품을 추천해 주고 있으며, 우리은행의 AI 시장예측시스템은 AI가 과거에 누적된 각종 시장·경제지표를 분석해 미래 시장을 예측하며, 각종 금융상품을 분석해 마켓 트렌드에 최적화된 상품을 추천하는 등 고객에게 맞춤형 투자전략을 제안한다. AI 간편투자 금융 플랫폼 '핀트(Fint)'를 운영하는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은 자사의 로보어드바이저 자산배분 엔진 '아이작(ISAAC)'을 통해 글로벌 금융 데이터 분석에 기반해 위험 요인과 시장 상황에 실시간으로 대응하며 전 세계 ETF 상품에 글로벌 분산투자를 수행한다.

국내 AI 시장 규모는 2019년 1.5조원에서 2021년 3.2조원으로 46.2% 증가했고, 이후 2026년까지 연평균 40.2% 성장해 17.4조원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AI 적용 분야 중 비중이 높은 금융 분야의 AI 국내 시장 규모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2026년까지 연평균 38.2%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AI 기반 기술이 금융시장 전체의 움직임을 이해하고 최적의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금융시장의 위기에 경제 주체들의 선제적인 대응이 가능하게 되는 시간이 가까워짐을 의미한다. 현재의 출시된 AI 금융 서비스는 데이터와 개발 역량 등의 한계로 인하여 특정 영역에 국한되어 있지만, 필자가 속한 AI 기업들의 연구개발과 혁신, 정부의 AI 산업에 대한 투자와 인재 육성, 국민의 AI에 대한 관심이 지속된다면 머지않아 모든 경제 전반에 대한 정확한 예측이 AI를 통해 가능할 것이다.
박윤하 <우경정보기술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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