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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자 대거 속출 '싸이 흠뻑쇼'…13일 대구 개최에 방역당국 '비상'

2022-08-01 18:25
코로나 확진자 대거 속출 싸이 흠뻑쇼…13일 대구 개최에 방역당국 비상
1일 대구 수성구의 한 전신주에 오는 13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진행되는 '싸이 흠뻑쇼' 안내 현수막이 붙어있다. <독자 제공>

코로나19 재확산 속 하나의 감염원으로 지목되고 있는 인기가수 싸이의 '흠뻑쇼' 대구공연을 열흘가량 앞두고, 대구시가 방역 대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오는 13~14일 대구스타디움 주경기장에서 싸이 '흠뻑쇼' 대구 콘서트가 열린다.


흠뻑쇼는 싸이의 여름 대표 콘서트로, 공연 내내 수 백t의 물을 뿌리면서 관객과 가수가 모두 흠뻑 젖은 채로 공연을 즐기는 콘서트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재개된 콘서트인 탓에 몇 분 만에 전(全)석 매진이 돼 온라인 중고 시장에서 암표가 거래되는 등 젊은 층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흠뻑쇼를 다녀온 뒤 확진된 타 지자체 시민들의 경험담이 SNS상 퍼지면서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1일 젊은 층이 주로 모이는 한 네이버 카페에선 "싸이 흠뻑 가셨던 분들 코로나 검사를 받아보시길 바란다", "흠뻑쇼에 다녀오고부터 컨디션이 안 좋더니 인후통에 오한이 오고 나서 코로나 양성판정을 받았다" 등의 내용의 게시글이 연이어 올라왔다.

이 같은 게시글이 잇따르자, 지난달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해당 상황에 대해 인지하고 세부 조사 중"이라며 흠뻑쇼를 주시하고 있음을 밝혔다. 방역 방식이 '위드 코로나'로 전환된 이후, 역학조사가 중단되면서 콘서트발(發) 확진자 파악은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대구시는 △공연일 전체 예매자 대상 마스크 필수 착용 안내 문자 발송과 함께 △마스크 착용 안내 및 주기적 확인 △방수마스크 1매, KF94 마스크 3매 지급 △열 감지 적외선 카메라 체온 체크 △전신 분사형 소독기 설치 등의 방역 대책을 마련하고 상황에 맞춰 대응할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오는 3일 공연 주최 측과 미팅을 통해 세부적인 방역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흠뻑쇼 참여자들에 대해선 공연 후 코로나19 검사가 독려 된다. 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인구 10만 명 당 코로나19 발생률은 대구와 경북 각각 3만4천556명, 3만2천557명으로 전국 최하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지난 주말 인구 대비 PCR 검사율은 대구지역(0.39%)이 전국(0.49%)에 비해 낮은 편이다.


대구시 감염예방과 관계자는 "밀접·밀집한 곳에 공연에 다녀오신 후 의심 증상이 있을 땐 반드시 코로나19 검사와 진료를 받아 볼 것을 권유하고 있다"고 당부했다.


이자인기자 jainl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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