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방 "검출 '사이안화수소'는 대기 중 황화수소 존재시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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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성군 죽곡정수사업소 입구.영남일보 DB |
3명의 사상자를 낸 대구 죽곡정수사업소 질식사고 원인 물질이 '사이안화수소'에서 '황화수소'로 바뀐 이유에 대해 대구소방안전본부가 2일 입장문을 내고 "휴대용 가스 측정기 상 간섭현상으로 황화수소와 함께 사이안화수소가 동시 검출 표시됐다"고 밝혔다.
대구소방본부는지난달 20일 죽곡정수사업소 질식사고 당시 치사량에 근접한 사이안화수소를 사고 원인으로 지목했다. 하지만 국가과학수사연구원이 감정 결과 사이안화수소가 아닌 황화수소만 검출됐다고 발표하면서, 혼선이 빚어졌다.
이에 대구소방본부는 2일 입장문을 통해 "휴대용 가스 측정기로 기체를 측정한 결과, 사이안화수소와 황화수소가 동시에 검출됐다"며 "국과수 감정 이후 측정기 관련 업체에 검출 오류 가능성을 확인한 결과, 대기 중 황화수소가 존재할 경우 사이안화수소도 검출 표시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자인기자 jainl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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