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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열린 '봉화은어축제'에 체험객들이 은어를 맨손으로 잡고 있다. <봉화군 제공> |
'봉화은어축제'가 내년을 기약하며 7일 성료했다.
지난달 30일부터 9일간 봉화군 봉화읍 내성천 일원에서 개막한 '제24회 봉화은어축제'가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열려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축제의 백미인 은어 반두·맨손잡이 체험을 비롯한 매일 다양한 테마 공연 프로그램을 진행해 많은 피서객이 축제장을 찾으며 '대한민국 대표 여름 축제'라는 명성을 이어갔다.
봉화축제관광재단은 축제 기간 20만명 이상이 봉화를 방문해 경제적 파급효과는 100억여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는데, 코로나19 재확산과 장맛비에도 전국에서 은어를 잡고, 은어 맛을 즐기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축제장을 찾아 성황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특히, 올해 은어축제에는 야외 물놀이존, 샌드아트 모래놀이장 등 아이들을 위한 즐길 거리와 쉼터를 확장하고, 쿨링포그 등을 설치해 방문객들이 더욱 쾌적한 축제를 만끽할 수 있도록 조성해 가족 단위 피서객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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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열린 '봉화은어축제'에 아이들이 반두로 은어를 잡고 즐거워하고 있다. <봉화군 제공> |
은어 반두·맨손잡이 체험장에는 은어를 잡으려는 체험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으며, 지난 6일 열린 '제3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배 어신 선발대회'도 성황을 이뤘다.
이 밖에도 축제 기간 매일 다른 테마로 펼쳐진 저녁 공연은 큰 인기를 누렸는데, 특히 특설무대와 수변 무대를 오가며 열린 공연 테마 프로그램은 그동안 코로나19로 문화 생활을 즐길 수 없었던 지역민에게 호응을 얻었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이번 축제를 통해 가능성 있는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발굴해 내실을 다지는데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더 알차고 신나는 축제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

황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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