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원 외 2명 지음/피서산장/288쪽/1만8천500원

메타버스가 우리 사회 전반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지만, 많은 사람은 여전히 그 개념과 활용 방법이 생소하다고 느낀다. 대부분 기술·비즈니스 측면에서 접근하고 있기 때문이다.

메타버스의 전문가가 아닌, 메타버스를 처음 접하는 이들이 메타버스에 대해 쉽게 알아볼 수 있는 책이 나왔다. 이 책의 공저자인 김대원·김성남·김예은은 메타버스의 폭발력이 스마트폰 이후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고정된 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데 있다고 보고 있다. 스마트폰이 언제 어디서나 타인과 연결되는 세상을 만들었다면, 메타버스는 언제 어디서나 타인의 정신과 연결된 세상을 만들었다는 게 저자들의 설명이다.

이들은 "메타버스의 폭발력을 제대로 예측하려면 비즈니스 마인드, 기술에 대한 지식뿐만 아니라 인문학적인 시각을 갖춰야 한다"고 말한다. 메타버스를 인문학적인 시각으로 보게 되면 메타버스가 만들어낸 연결방식이 인간에게 주는 의미, 어떻게 개인이 적응하며 이용할 수 있는지를 생각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 책은 메타버스의 개념과 유형, 메타버스와 인터페이스, 활용법 등 3개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부록으로 수록한 네 번째 장에는 NFT 용어를 정리해 가상세계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세 번째 장에는 메타버스에서의 4가지 신직업, 은행과 금융업, 백화점과 마트, 제조사와 출판사, 교육 분야, 각종 행사, 정부와 공기관, 게임 기관, 통신업계, 의료업계, 비즈니스에 제공하는 기회와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 등 다양한 분야에서 메타버스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제시하고 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