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공고, 디펜딩챔피언 경북공고 꺾고 준결승행 '파란'
안동중앙고도 연장 접전 명승부 끝에 대구상원고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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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공고, 안동중앙고, 대구공고, 포항중앙고가 '제4회 대구경북 고교동문 골프대회' 준결승에 진출했다.
지난 19일 경북 칠곡군 왜관읍 세븐밸리CC(파72)에서 영남일보 주최, DGB대구은행·하이투자증권 후원으로 열린 이번 대회 8강전에서 문경공고는 디펜딩챔피언으로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였던 경북공고를 2업(up)으로 꺾고 준결승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제2회 대회 8강에서 고배를 마셨던 문경공고는 올핸 반드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다는 각오다.
이번 대회 32강전부턴 팀별 2명의 선수(대기선수 2명)가 나서 포볼 방식 매치플레이로 치러졌다. 선수 2명이 각자 플레이하고 이 중 더 좋은 타수를 기록한 1명의 성적으로 홀별 '업-다운'(up-down)을 통해 승부를 가리는 방식이다.
안동중앙고는 18홀 동안 승부를 내지 못해 연장전까지 돌입하는 접전 끝에 대구상원고를 연장 첫 홀에서 제압하고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대구공고와 포항중앙고는 각각 문창고와 경북기계공고를 맞아 똑같이 5홀이나 앞서는 등 여유롭게 따돌리고 4강에 안착했다.
이번 대회 준결승 무대에는 이주승(문경공고), 권오율(안동중앙고), 유일만(포항중앙고) 등 아마추어 고수들이 출전한 팀들이 나란히 올라 이들 간 진검승부가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문경공고-안동중앙고' '대구공고-포항중앙고'가 맞붙는 4강전은 오는 26일 세븐밸리CC에서 열린다. 이날 준결승에서 이어 곧바로 결승전까지 치러져 이번 대회 우승팀을 가린다.
김관영 대회운영위원장(세븐밸리CC 대표)은 "준결승전은 아마 고수들이 얼마나 제 실력을 발휘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며 "4강 진출팀은 그동안 예선전부터 경기에 임하면서 코스에 대한 이해와 적응력을 갖춘 만큼, 실수를 줄이는 팀이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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