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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한복 화보' 논란에 문화재청장 "이런 일 없을 것" 재발방지 다짐

2022-08-25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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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응천 문화재청장이 25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근 보그 잡지의 청와대 화보 촬영에 대한 의원 질의에 답을 하던 중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최응천 문화재청장이 청와대에서 촬영된 파격적 포즈의 한복 패션 화보 논란과 관련해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25일 최 청장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청와대 권역에서 이런 문제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책임지고 운영하겠다"고 사과했다. 최 청장은 "청와대 개방 업무를 추진하면서 활용방안도 차근차근 준비해서 갔어야 하는데, 활용에 대한 미흡한 절차가 이런 결과를 초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청장은 패션지 보그코리아의 화보 촬영 계획을 문화체육관광부나 대통령실에 보고했느냐는 임종성 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사전에 직접 보고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임 의원은 해당 잡지를 꺼내 보이며 화보 속 모델의 복장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복 문화 홍보라고 했는데 이게 한복으로 보이나. 세계적으로 망신만 당한 거 아닌가"라고 질타했다.

또 청와대 내부 촬영 기준이 명확하지 않고, 현행 기준도 제대로 적용되지 않았다는 점도 확인됐다. 홍익표 문체위원장은 "궁능관람등에 관한 규정을 보면 촬영 허가 기준이 있고, 이 기준에 적합해야 촬영을 허가하고 또 촬영 현장을 감독하게 돼 있는데, 청와대의 경우 그런 규정이 미비하다"고 지적했다.

최 청장은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재차 말했다.

앞서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지난 24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보그의 청와대 화보를 두고 "문화재청이 관리 주체가 됐다면 (청와대도) 문화재에 준한 관리가 필요한 시설"이라며 "문화재를 행사 공간으로 사용하려면 심사를 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고 (정권) 임의대로 기준 없이 마구 사용했다"고 비판했다.

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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