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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주 선비세상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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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비세상에서 주말 상설공연이 열리고 있다. <영주시 제공> |
'선비'를 특화해 새로운 문화관광 트렌드를 만들어갈 경북 영주 '선비세상(SUNBEE WORLD)'이 다음 달 3일 정식 개장한다.
선비세상의 주요 테마는 6개의 K 문화(한옥·한복·한식·한글·한지·한음악)다. 다양한 K 문화라는 그릇 속에서 선비처럼 보고, 입고, 먹고, 배우고, 즐기며 선비의 정신과 삶을 폭넓게 체험할 수 있는 국내 유일 K 문화 테마파크다.
한옥마을처럼 보이지만 한옥의 문을 열고 들어서면 각 촌의 테마에 맞는 체험과 관람 공간이 배치돼 있다.
대부분의 콘텐츠는 첨단매체를 통한 인터렉티브 기능을 갖춘다.
선비가 그렸던 구구소한도와 난을 터치스크린으로 그려보고, 풍속화 속에 나의 모습을 담아 이메일로 받아볼 수도 있다.
영주 도령이 진정한 선비로 성장하는 과정을 담은 18m 길이의 전통인형극(오토마타) 관람도 가능하다.
3개 벽면을 가득 채워 심장을 압도하는 미디어 아트 작품은 선비가 이상향을 찾아가는 과정이 수묵화처럼, 때로는 현대미술처럼 다양한 영상으로 표현된다.
선비들이 즐겨 마시던 차 문화와 예절을 운치 있는 한옥에서 체험해보는 다도체험, 선비가 늘 가까이했던 문방사우 중 하나인 한지를 전통 제조방식을 응용해 직접 만들어 가져갈 수 있는 한지뜨기체험도 가능하다.
선비세상을 풍류와 음악으로 물들일 특별한 공연도 진행된다. 한옥에서 즐기는 국악 크로스오버 공연인 '풍류한마당'과 뮤지컬, 재즈, 클래식, 팝 등을 테마로 하는 뮤직콘서트도 진행된다.
선비세상은 다양한 장르의 문화공연을 계획하고 있어 경북의 대표적인 문화 크리에이티브 테마파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선비세상만의 새롭고 특별한 이벤트는 6명의 '힙선비 크루'이다.
6개의 촌별로 특색있는 한복을 갖춰 입은 힙선비들이 관람객들을 맞는다. 사진도 찍고 소통을 하며 관람객들이 마치 과거로 돌아간 듯한 재미를 준다. 또 아이돌 공연을 보는 것처럼 힙선비들의 K 팝 댄스 공연까지 관람할 수 있다. 힙선비와 퍼포먼스 퍼레이드는 주말 및 공휴일마다 만날 수 있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한옥의 문을 열고 대청마루에 올라 작은 방문 안으로 들어서서 첨단기술을 통해 21세기 선비가 되어보는 경험은 자연스레 선비정신의 가치를 새기게 한다"며 "부모님을 모셔도 좋고, 부모와 함께 아이들이, 친구 또는 연인들이 방문해도 좋은 선비세상은 영주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주 선비세상은 문화체육관광부의 광역경제권 선도프로젝트 사업(3대문화권사업)에 선정돼 2013년 착공했다. 선비촌과 소수서원 인근에 부지 97만㎡ 규모로 지난 1월 준공됐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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