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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홀란 '개막 5경기 9골' 신기록…지난 시즌 득점왕 손흥민은 침묵

2022-09-02
맨시티 홀란 개막 5경기 9골 신기록…지난 시즌 득점왕 손흥민은 침묵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 엘링 홀란이 1일 열린 노팅엄 포리스트전에서 해트트릭을 완성한 뒤 손가락을 펼쳐보이는 세레머니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맨시티 홀란 개막 5경기 9골 신기록…지난 시즌 득점왕 손흥민은 침묵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1일 열린 EPL 2022~2023시즌 5라운드 웨스트햄전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시즌 1호 득점 신고에 실패했다. 연합뉴스

엘링 홀란(22·맨체스터 시티)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를 폭격하고 있다.

홀란은 1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팅엄 포리스트와의 2022~2023 EPL 5라운드 경기에서 전반전 만에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지난 4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도 3골을 쓸어 담은 데 이어 2경기 연속 해트트릭이다.

왼발, 오른발, 머리를 가리지 않고 골로 연결하는 홀란의 폭주 덕분에 맨시티는 노팅엄을 6-0으로 완파했다. 맨시티는 최근 2연승을 포함해 리그 개막 5경기 4승 1무, 무패를 달리며 승점 13의 2위에 올랐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황희찬(울버햄프턴)과 한솥밥을 먹었던 홀란은 독일 도르트문트로 이적해서도 맹렬한 득점포를 가동했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맨시티와 5년 계약을 맺었다. 맨시티는 그의 아버지인 알프 잉게 홀란이 2000~2003년 수비수로 뛴 팀이기도 하다.

그는 '괴수'답게 개막전부터 웨스트햄의 골문을 두 차례 출렁였다. 2라운드 본머스전에선 도움을 기록했고, 3라운드 뉴캐슬전 1골 이후 4~5라운드 연속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홀란의 9골이 리그 개막 5경기 최다 득점 신기록이다. EPL 데뷔 5경기 최다 득점 신기록이기도 한데, 과거 뉴캐슬에서 활약한 미키 퀸(1992~93시즌)과 팀 선배 세르히오 아궤로(2011~12시즌)의 8골을 뛰어넘었다.

홀란의 페이스를 한 시즌 38경기로 환산하면 68.4골 수준이다. 이미 이번 시즌 득점 순위에서 단연 선두로 치고 나가며 2위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풀럼·5골)와 4골 차이로 벌렸다.

반면, 지난 시즌 득점왕을 차지한 '대한민국의 에이스' 손흥민(30)은 5경기째 침묵을 지켰다.

손흥민은 같은 날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지난달 6일 사우샘프턴과의 개막전(4-1 승)에서 역전 결승 골을 도운 뒤 전 경기 선발 출전 중이지만, 추가 공격 포인트를 쌓지 못하고 있다.

그의 부진 속 토트넘은 전반 상대 자책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10분 토마시 수첵에게 동점 골을 허용해 1-1로 비겼다. 토트넘은 리그 개막 이후 5경기에서 3승 2무를 기록, 승점 11로 3위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23골로 모하메드 살라흐(리버풀)와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아시아 출신 선수로는 최초로 유럽 5대 프로축구 리그 득점왕에 오른 위대한 역사를 남겼다. 그의 활약이 이어지리라 기대하던 축구팬들은 점차 실망하고 있다.

손흥민은 2020~2021시즌엔 5라운드 동안 7골을 몰아넣었고, 지난 시즌에도 개막전 득점에 이어 3라운드, 6라운드에서도 1골씩 챙겼다. 최근 그의 기세와 달리 이번 시즌 득점포 시동이 좀처럼 걸리지 않자 경쟁자 히샤를리 송의 선발 출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손흥민이 다가오는 6라운드에서 시즌 첫 골을 터트리며 위태로운 입지를 바로 세울지 주목된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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