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강 하중도와 강정고령보 구간 UAM 실증, 시범운행 노선 낙점
서대구역일대, 시범운행 지구 추가 지정
서대구~국가산단에 자율주행 셔틀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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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미래모빌리티 산업 육성 전략을 6일 발표한다. 이 전략에는 통합신공항이 개항하는 2030년을 겨냥해 'SUCCESS 대구'라는 청사진이 담긴다. Sky, Uam, Carbon-free, Connected, Electrified, Sharing, Smart City라는 핵심가치가 녹아 있다. <대구시 제공> |
대구시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과 연계한 UAM(도심항공교통) 산업 육성에 본격 나선다.
통합신공항 개항 목표시점인 2030년을 UAM 상용화 서비스의 원년으로 정하고 '실증-시범도시-상용화'로 이어지는 단계별 추진계획을 마련한다. 이를 위해 금호강 하중도와 강정고령보를 잇는 구간을 UAM 실증 및 시범운행 노선으로 우선 검토한다.
대구시는 6일 대구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리는 '대구 미래모빌리티 포럼'을 통해 이같은 내용이 담긴 '대구 미래모빌리티 산업 육성전략(안)'을 발표한다. 이 포럼은 '지상에서 하늘까지 자유로운 도시'라는 비전으로, 계명대 미래모빌리티 융합기술혁신센터(UIC)가 주관한다.
대구 미래모빌리티산업 육성전략은 통합신공항 건설 및 신공항 산단 조성, 대구국제공항 후적지(K2 종전부지) 개발과 밀접한 연관성을 갖고 있다.
시는 일단 금호강 하중도와 강정고령보를 잇는 금호강 물길이 UAM 실증 및 시범운행 노선으로 검토한다. 시범노선운행을 통해 축적된 데이터는 향후 통합신공항과 대구국제공항 후적지(동촌 후적지)간 상용화 노선 준비에 활용된다.
시는 통합신공항을 항공기와 UAM이 조화롭게 비행하는 국내 최고의 중추공항으로 만들기 위해 신공항 기본설계 단계부터 UAM 계획을 반영한다.
버티포트(이·착륙장)는 문화·상업시설이 집적한 '스마트 복합환승센터'로 구축해 인근 목적지까지 대중교통, 자율주행 셔틀, 전기차 공유 등 촘촘한 연계 교통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동촌 후적지는 계획수립 단계부터 하늘엔 UAM, 지상엔 자율주행 설계를 반영한다. 24시간 잠들지 않는 'UAM 특화도시'로 건설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대구시는 UAM 기체 제작에 필요한 경량화 소재, 배터리·모터 등 부품, MRO,운항·관제 등 종합적 생태계 육성에 나선다.
또한, 대구시는 '미래차 선도기술 개발사업'과 연계해 UAM 핵심부품인 '초경량 모터, 배터리, 고속충전기술' 중심으로 R&D를 적극 지원하고, 지역대학·기관과 협업해 인력양성, 정비, 훈련, 관제 등 인프라도 단계적으로 구축한다.
'메이드 인 대구' 자율주행전기차 시대도 연다.
올해부터 '대구 미래차전환 종합지원센터'를 구축, 대학·연구기관 등과의 협업을 통해 지역 차부품기업의 미래차 전환을 적극 지원한다. 자율주행 솔루션 기업인 a2z와 평화발레오, 이래AMS, SL 등이 협업해 제작하는 다목적용 전기자율차는 올 연말 개발된다.
오는 2023년엔 테스트카(무인셔틀 5, 배송차량 5) 10대를 제작하고, 2027년 본격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테스트카가 출시되면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 내에서 활용한다. 서대구역 일대를 시범운행지구로 추가 지정해 서대구역~국가산단까지 자율주행 셔틀도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전기차 모터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가산단 내 '전기차 모터밸리' 조성, 국내 유일의 '자동차산업 빅데이터 센터(다음 달 개소)'와 연계해 데이터 기반 모빌리티 기술혁신에도 앞장선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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