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속한 설비 복구 및 고객사 피해 방지를 위해 광양제철소 전환 생산 등 가능한 모든 방법 동원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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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호 태풍 '힌남노'가 포항 일대를 할퀴고 간 6일 오전 포스코 포항제철소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
포스코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7분쯤 포항시 남구 포스코 포항제철소 내 2열연공장에서 불이 났다.
포항제철소 자체소방대가 진화 중에 호우로 소방대원 4명이 고립되기도 했으나 모두 구조됐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이 화재와는 별도로 부생가스가 폭발할 위험이 있어 태워서 내보내는, 이른바 방산작업이 화재로 오인되는 소동도 빚었다.
포스코 관계자는 "순간 정전으로 인해 부생가스를 연소하지 못해 그것을 밖으로 연소시켜서 내보내야 하는데 그 과정이 외부에서는 화재로 보였을 수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이날 오후 이번 화재와 관련한 입장문을 내고 포항제철소에서는 정전으로 인한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부생가스 방산 등 긴급 조치를 시행했고, 현재까지 직원들의 인명 피해도 없다고 밝혔다.
또 기록적인 폭우와 이로 인한 포항제철소 인근 하천인 냉천의 범람으로 포항제철소 내 상당 지역이 침수됐고, 생산과 출하 등 공장 가동이 현재 일시 중단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측은 "현재 관계당국과 함께 정확한 피해 상황을 파악 중"이라며 "조속한 설비 복구 및 고객사 피해 방지를 위해 광양제철소 전환 생산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마창성

윤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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