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경북 안동시청 공무원들이 7일 오전부터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농가를 찾아 응급복구 작업에 나서고 있다.<안동시 제공> |
경북 안동시는 7일 오전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풍산읍 죽전리 일대 농가에 직원 130명을 투입, 응급복구에 나섰다.
전날 역대 최대 중심 기압으로 강풍과 폭우를 동반해 북상한 태풍은 안동 예안면 일대 최대 순간 풍속 13.6㎧, 시 전역 평균 강우량 33.6㎜(최고 길안 40.5㎜)를 기록하며 곳곳에 생채기를 남겼다.
특히, 이번 태풍으로 풍산읍 등 안동지역 일부에서 사과나무가 쓰러지고(1㏊) 사과낙과(34㏊)가 발생하는 등 총 60농가 35㏊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권기창 시장은 전날 관련 부서장 대책회의를 열어 농업 분야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신속한 후속 조치를 위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시는 농가 경영정상화를 위해 농작물 피해 상황에 대한 정밀조사를 진행하고 조사 결과에 따라 피해를 입은 농가들의 영농 재개를 위한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작물과 면적에 따라 재난지수를 산정한 뒤 피해 농가에 농약대나 대파대 등의 직접지원과 농축산경영자금 상황연기 및 이자감면, 재해대책경영자금 등의 간접지원도 추진한다.
이번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대부분의 사과 농가는 농업 재해 보험을 가입해 농협 보험사를 통해 별도 보상을 받게 될 전망이다.
권 시장은 "우선 추석을 코앞에 두고 태풍으로 쓰러진 농심을 일으켜 세우는 게 급선무"라며 "피해 농가의 응급복구를 위해 가용한 행정력을 긴급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농가경영 정상화를 위해 피해 현황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파악해 합당한 농작물 피해 구제대책을 세워 적기에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피재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