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20908010001128

영남일보TV

개통 후 첫 명절 맞는 서대구역에도 귀향길 승객 발길 이어져

2022-09-09
2022090801000270300011282
설 연휴를 하루 앞둔 8일 서대구역에 내린 승객들이 선물보따리를 한손에 쥐로 고향으로 향하고 있다. 오주석 기자.
2022090801000270300011281
추석 연휴 전날인 8일 오전 귀향길 등에 나선 승객들이 서대구역 고속 열차에 승·하차하고 있다 .오주석 기자

올해 개통한 서대구 KTX 역이 첫 명절 승객을 맞이했다. 추석 연휴 전날인 8일 서대구역에는 고향 방문 등을 위해 기차를 타려는 승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었다.

이날 오전 9시 서대구역 승차장, 캐리어나 선물 보따리를 한 손에 쥔 승객들이 여럿 보였다. 자녀와 손을 잡고 열차를 기다리거나 고향 방문에 앞서 부모님께 안부 전화를 하는 승객의 모습이 승차장과 대합실 곳곳에서 목격됐다. 역에서 만난 대학생 유민지(23·달성군 현풍읍) 씨는 "학교 오후 수업이 비대면으로 대체돼 아침 일찍 역으로 왔다"라며 "달성군에서 서대구역으로 오는 직행버스가 있어 서울에 계신 부모님을 더욱 편하게 찾아뵙게 됐다"고 말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부대로 복귀하는 아들을 배웅하기 위해 서대구역을 찾은 부모님의 모습도 목격됐다. 양손 가득 선물을 든 장병의 얼굴엔 웃음꽃이 피어 있었다. 김현숙(55·달서구 용산동)씨는 "추석 연휴 전날 부대로 복귀하는 아들을 위해 평소보다 더욱 잘 챙겨줬다"라며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장병들이 명절에 외롭지 않도록 부대에서 신경을 써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추석 연휴가 시작되면서 귀향길에 나서는 인파가 늘어나고 있다. 코레일에 따르면 8일 오후 12시 기준 동대구역과 서대구역을 지나는 경부선의 예매율은 하행선이 96.3%, 상행선은 67.6% 기록하고 있다 . 올해 추석 연휴 기간(8일~12일) 약 241만8천 명이 KTX와 일반 열차를 이용할 것으로 코레일은 예측하고 있다. 이 기간에는 동대구역과 서대구역에 KTX 기준 각각 14만3천 935명, 1만 156명이 승·하차할 전망이다. 추석 당일인 10일에 동대구역에는 3만 153명, 서대구역은 2천 136명이 KTX를 이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수서고속철도(SRT)를 운영하는 에스알(SR) 역시 추석 연휴 기간 24만9792석이 예매됐다고 밝혔다. 특히 동대구역과 서대구역을 지나는 경부선의 예매율은 83.8%를 넘어서며 17만8215석이 예매된 상태다.

서대구역은 민족 대이동을 맞아 편의시설 확대와 안전 관리에 더욱 힘쓰는 분위기였다. 이날부터 대합실에 무인 로봇 카페를 운영하고 추석 연휴 기간 비상 근무 체제도 구축했다. 강구억 서대구역장은 "서대구역 개장 이후 처음 맞는 명절대수송 기간이라 긴장이 되지만 잘 해낼 수 있다고 자신한다"라며 "기존 시설물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 고향을 찾는 승객들이 더욱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