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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에 주호영·윤재옥 거명

2022-09-09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에 주호영·윤재옥 거명
주호영 의원이 친윤그룹으로부터 차기 원내대표로 주목받고 있다. 영남일보 DB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8일 사퇴를 선언함에 따라, 차기 원내대표 지휘봉을 누가 잡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 이 자리에서 여당 원내대표 사퇴 의사를 밝힌다. 당은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 "사퇴가 너무 늦었다는 비판 역시 겸허하게 받아들인다. 저는 자리에 연연하지 않았다"며 "국가 정상화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 언제나 저의 거취보다 우선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준석 전 대표를 향한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현재 당의 리더십 위기는 전임 당 대표의 성 상납 의혹을 무마하려는 시도가 윤리위 징계를 받으면서 촉발됐다"며 "이준석 전 대표의 연이은 가처분 소송은 위기와 혼란을 더욱 확대시키고 있다. 당헌·당규의 빈 곳을 파고들어 '정치의 사법화'를 야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오는 19일 새 원내대표 선출을 목표로 비대위 인선과 선거관리위원회 공고 일정 등 작업에 나선다. 또 비대위 인선이 완료되면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선관위를 띄우고, 후보등록 등 절차를 거쳐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게 된다.

차기 원내대표는 정진석 비대위원장과 혼돈에 빠진 집권 여당을 정상 궤도에 올리는 것은 물론 정기국회 등을 성공적으로 이끌 중대한 임무를 맡게 된다. 그러나 원내대표 선출 방법부터 후보군을 놓고도 당내 의견은 분분하다. 현재까지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3선 이상 중진 후보군만 10여 명에 이른다.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에 주호영·윤재옥 거명
윤재옥 의원이 차기 원내대표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영남일보 DB


당내 친윤 그룹에선 경선보단 추대에 방점을 찍고 있다. 특히 친윤 그룹 초재선을 중심으로 주호영(5선) 의원와 윤재옥(3선) 의원을 추대 또는 선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충청의 비대위원장과 TK 원내대표가 당의 중심을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친윤 그룹의 한 초선 의원은 "곧바로 정기국회와 국정감사, 야당의 공방전이 예정되어 있다. 경험 없는 원내대표는 위험할 수 있다"며 "친윤 비윤 모두로부터 신임이 두터운 주 의원이야말로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윤 의원도 원내에서 거부감이 적으면서도 안정감이 있어, 초재선 의원들 사이에서 호감도가 높은 상황이다.

이들 뿐만 아니라 3선 이상 중진 의원들 중 출마 의향이 있는 이들도 적지 않다.


당장 후보군으로는 정우택(5선), 김학용·윤상현·홍문표(4선), 김상훈·김태호·박대출·윤영석·윤재옥·이종배·조해진(3선) 의원 등이 거론된다. 3·4·5선을 합치면 31명이나 된다. 이 때문에 추대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 아니냐는 주장이 일고 있다.


또 임기를 권 원내대표의 잔여 임기로 할 지 아니면 1년으로 할 지도 정해지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추석 이후 지도부 구성을 위한 숨가쁜 시간을 보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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