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교육 로드맵 짜볼 수 있도록
언어습득 성향파악 방법 등도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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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희 지음/유아이북스/320쪽/1만6천800원 |
우리나라 학부모의 영어 조기 교육에 대한 관심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뜨겁다. 엄마·아빠표 영어, 영어유치원, 화상 영어 수업 등 시중에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 그러나 맨 처음, 영어교육을 이제 막 시작하는 부모들은 누구나 막막함과 혼란스러움을 겪기 마련이다.
이 책은 영어유치원 원장 출신의 국제학교 이사인 저자가 20년 동안 조기 영어교육 현장에서 쌓은 노하우를 녹여낸 영어교육의 맨 처음에 관한 이야기다. 대한민국 유아 영어교육 현장의 민낯을 마주하게 하고, 스토리텔링·상상놀이·음악을 이용한 영어교육 등 실생활에서 이용할 수 있는 일상 영어 꿀팁을 전한다. 부모가 직접 영어교육의 로드맵을 짜볼 수 있도록 아이의 언어 습득 성향을 파악하는 방법, 연령별 영어교육 키워드도 소개한다. 그뿐만 아니라 조기 영어교육에서 가장 많이 고민하는 것 중 하나인 '영어유치원'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준다. 영어유치원 원장 출신이라는 저자의 경력을 십분 활용해 좋은 영어유치원을 고르는 방법부터 영어유치원의 숨겨진 뒷이야기까지 알려줘 부모들의 똑똑한 선택을 돕는다.
저자는 "우리나라 학부모가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있다. 바로 파닉스를 영어의 첫 단계로 오해하는 것"이라면서 "파닉스는 '읽기'를 위한 준비이지 절대로 영어의 첫 단계가 될 수 없다. 조기 영어교육에서는 파닉스를 떼고 알파벳을 바르게 쓰는 것에 너무 집착할 필요가 없다. 귀에 들리는 영어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자신의 생각을 간단히 영어로 표현할 수 있을 때 문자 교육을 하는 것이 적합한 방법"이라고 말한다. 또 저자는 "말과 글 모두 원활하게 의사소통이 가능한 영어 실력을 최종 목표로 잡았을 때, 영어교육의 첫 5년은 기초를 닦는 가장 중요한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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