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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 |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미국 뉴욕에서 열릴 유엔 총회와 한미·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처한 경제, 안보위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합의를 이끌어 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다음 주 미국 뉴욕에서 유엔총회와 한미, 한일 정상회담이 열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경제와 안보 모두 태풍이 닥치는 상황에서 다음 주의 한미, 한일 정상회담이 실질적 해결책을 찾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환율과 원화 가치를 안정시키기 위해 한미, 한일 통화스왑을 체결할 것을 다시 한번 제안한다"며 "나는 추석 전 이미 한미 통화스왑을 윤 대통령에게 제안한 바 있다"고 거듭 밝혔다.
이와함께 "우리 외환시장이 불안하고, 미국의 울트라 스텝 금리인상과 초강달러가 계속 예상되는 상황에서 한미 통화스왑은 우리에게 중요한 보호장치가 될 것이다. 한일 통화스왑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미국, 일본과의 경제협력이 갈수록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정작 한미, 한일 통화스왑은 없고 한중 통화스왑만 있는 지금 상황은 정상이 아니다"라고 조언했다.
유 전 의원은 한국 기업에 피해를 주는 미국의 정책 등에 대한 해결도 촉구했다. 그는 "IRA(인플레 감축법) 등 우리 기업에 피해를 주는 미국의 법과 정책에 대해서도 이미 늦은 감은 있지만, 미 행정부와 의회를 상대로 우리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합의를 이뤄내길 바란다"라고 했다.
그는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한 현실적인 대책 마련도 주문했다. 유 전 의원은 "안보 차원에서도 유엔총회와 한미, 한일 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기존의 안이한 접근법을 버리고 북핵의 실제적 위협에 대응하는 현실적 대책을 제시하기 바란다"라며 "'북이 핵을 포기한다면' '북이 비핵화 협상에 나온다면'과 같은 가정법 위에 소위 담대한 구상을 밝혔으나, 김정은의 핵무력정책법과 핵 선제공격을 운운하는 상황에서 윤 대통령의 담대한 구상은 안이하고 비현실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은 플랜A(담대한 구상)보다 북의 핵 협박에 강력하게 대항하는 플랜B(단호한 행동)을 갖고 국제사회와 미·일을 설득해야 할 때"라고 부연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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