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명의 목숨을 앗아간 대전의 대형 쇼핑몰 화재 사고는 곳곳에 적재물이 널린 유통시설의 오랜 관행이 빚은 참사였다. 백화점이나 대형 아웃렛의 경우 상자 등 적재물이 비상구나 복도, 계단 등을 막아놓은 경우가 흔히 목격되고, 지하 주차장 일부 공간은 물류 창고 대용으로 사용돼 왔다. 이번 대전 화재 참사도 지하 하역장의 적재물에 불이 붙어 삽시간에 번진 것으로 전해진다.
대구의 대형 유통시설도 적재물 관리가 제대로 안 되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영남일보 취재 결과 대형 쇼핑몰 지하 주차장과 통로, 소화전 앞 등 곳곳에 상자 등 적재물이 놓여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심지어 '상품적재금지' 표지 아래에도 버젓이 놓여있는가 하면, 소화전이나 인명구조 기구도 빈 수레 등이 막아놓은 것이 목격됐다. 이들 적재물이 화재 위험을 높이고 비상시 대피에 장애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수차례 제기 됐지만 여전히 개선되지 않은 모습이다. 업체들이 소방점검 때 잠시 치웠다가 이후 다시 적재물을 갖다 놓는 식으로 법망을 피하고 있다. 지하는 통풍에 취약하다. 밀폐된 공간이라 화재 시 적재물 속 보온재에서 발생하는 유독가스에 노출되면 치명적이다. 따라서 인명 보호를 위한 제연 설비가 필수적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대구는 소비도시답게 대형 유통시설이 많은 곳이다. 지난 4월 한 대형 아웃렛 지하에 세워놓은 차량에서 발생한 불이 자칫 매장으로 옮겨붙을 뻔한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대형 유통시설은 다중이용공간이라 화재 발생 시 대형 사고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대전 참사를 계기로 대구도 다시 한번 총체적 점검에 나설 필요가 있다.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대구의 대형 유통시설도 적재물 관리가 제대로 안 되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영남일보 취재 결과 대형 쇼핑몰 지하 주차장과 통로, 소화전 앞 등 곳곳에 상자 등 적재물이 놓여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심지어 '상품적재금지' 표지 아래에도 버젓이 놓여있는가 하면, 소화전이나 인명구조 기구도 빈 수레 등이 막아놓은 것이 목격됐다. 이들 적재물이 화재 위험을 높이고 비상시 대피에 장애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수차례 제기 됐지만 여전히 개선되지 않은 모습이다. 업체들이 소방점검 때 잠시 치웠다가 이후 다시 적재물을 갖다 놓는 식으로 법망을 피하고 있다. 지하는 통풍에 취약하다. 밀폐된 공간이라 화재 시 적재물 속 보온재에서 발생하는 유독가스에 노출되면 치명적이다. 따라서 인명 보호를 위한 제연 설비가 필수적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대구는 소비도시답게 대형 유통시설이 많은 곳이다. 지난 4월 한 대형 아웃렛 지하에 세워놓은 차량에서 발생한 불이 자칫 매장으로 옮겨붙을 뻔한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대형 유통시설은 다중이용공간이라 화재 발생 시 대형 사고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대전 참사를 계기로 대구도 다시 한번 총체적 점검에 나설 필요가 있다.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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