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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맞아 유영옥의 옵-타이포그래피 작품전 '아름다운 한글'展

2022-10-04

4~9일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

한글날 맞아 유영옥의 옵-타이포그래피 작품전 아름다운 한글展
유영옥 '아름다운 한글'


한글날 맞아 유영옥의 옵-타이포그래피 작품전 아름다운 한글展
유영옥 '아름다운 한글'

한글날을 맞아 한글의 '자음과 모음'으로 형태의 아름다운 조형성을 극대화시키는 유영옥의 옵-타이포그래피 작품전인 '아름다운 한글'展이 4일부터 9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대백프라자 12층)에서 열린다.

'옵-타이포그래피'는 기하학적 형태나 색채의 장력(張力)을 이용해 시각적 착각을 다룬 추상미술의 장르인 '옵아트'(Op art)와 글자나 서체를 이용한 모든 디자인을 일컫는 '타이포그래피'(Typography)가 합성된 용어다. 경북과학대 교수로 재직 중인 유영옥 작가는 박사학위 논문 '옵-타이포그래픽의 조형적 기능성에 대한 연구'를 통해 한글의 자음을 이용한 옵-타이포그래피를 조형화했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사각의 캔버스에 한글 타이포그래피의 아름다운 회화적 감성을 전달한다. 한글의 기하학적 형태와 회화적 이미지가 함께 어우러진 작가의 이번 전시 작품은 시각예술이 갖는 조형성을 더욱 부각하고 있다. 작가는 객관적이고 구조적인 한글 타이포그래피를 회화의 세분화된 서정적 감성으로 투영시키고자 했고, 지극히 구체적인 규칙을 요구하는 한글 타이포그래피의 속성을 뿌리고 흘리는 움직임 등의 추상 회화적 기법을 통해 첩첩이 중첩시켜 회화로 표현했다.

임헌우 계명대 시각디자인전공 교수는 "유영옥의 작업은 이분법적 분류로는 해석되지 않는다. 타이포그래피라는 디자인적 문법을 따라 가다 보면 어느덧 순수회화의 자유로운 격정과 마주하게 된다. 캔버스에 출력한 스케치 위에 아크릴 물감을 덧칠해나가는 작업 방식 또한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방식을 넘나든다"면서 "한글 타이포그래피를 유추해볼 수 있는 단서를 남기고 화면은 급격하게 해체되는데, 이는 또한 구상과 추상의 영역을 통합하는 방식으로 화면에 집적된다. 이는 미의 본질은 복합적인 융합이라는 작가의 신념과 맞닿아 있다"고 평했다.

한편 이번 전시에서는 지난 8월 유영옥의 작품에 영감을 받아 작곡된 '한글1', '즉흥연주1' 등을 연주해 화제를 모았던 '한글, 즉흥연주' 재즈 공연 영상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유영옥은 한국디자인트랜드협회 이사이자 대구시각디자이너협회 부회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2000년부터 현재까지 11회의 개인전을 개최했고 국내외 그룹전에 다수 참여하기도 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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