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이 심각하지만, 대구지역 기업들은 일할 사람을 못 구해 난리다. 일부 제조업체의 경우 현장 인력난으로 공장 가동이 제대로 안 되는 곳도 있다. 구직-구인의 '미스 매치'가 도를 넘은 상황이다. 대구시·대구상의 공동 설문조사에서 대구에 본사를 둔 중견기업들의 가장 큰 애로사항이 '인력확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애로사항에 압도적으로 앞선 50%에 달한 응답률이다. 대구 전체 중견기업 122개사 중 90개사가 응답했다고 하니 신뢰성이 비교적 높다고 볼 수 있다. 매출액이 연간 5천억원이 넘고 기술력을 갖춘 중견기업도 인력난을 겪고 있을진대 지역 중소기업의 인력난은 오죽하랴.
지역 인재 유출 방지를 위해 대구시와 산업단지공단이 노후화된 성서산단의 구조고도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청년 인력을 끌어들이기 위한 방안도 여럿 포함돼 있다. 매우 바람직한 방향이다. 휴폐업 공장을 리모델링하는 작업에도 나선다. 토지 용도를 바꿔 녹지공간 조성과 기숙사 및 복지시설 확충도 추진한다. 다만 휴폐업 공장 리모델링에 투입되는 사업비가 142억원 정도여서 근본적 개선책이 될지는 의문이다.
대구의 청년 인재들이 왜 대구 기업을 외면하는지를 똑바로 인식해야 한다. 교육·문화·복지 등 환경이 열악해서가 아니라 근로 조건이 구직자의 눈높이를 못 맞춘다는 데 있다. 지난해 지역 90개 중견기업이 2천789명을 신규 채용했으나 퇴사자도 2천90명이며, 퇴사 이유가 '낮은 임금'이었다고 한다. 주변 환경 개선도 필요하지만, 정작 청년 인재들이 원하는 조건은 임금 등 기업의 근로 조건이다. 청년들이 선호하는 일자리 창출과 양질의 기업 대구 유치에 정책의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지역 인재 유출 방지를 위해 대구시와 산업단지공단이 노후화된 성서산단의 구조고도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청년 인력을 끌어들이기 위한 방안도 여럿 포함돼 있다. 매우 바람직한 방향이다. 휴폐업 공장을 리모델링하는 작업에도 나선다. 토지 용도를 바꿔 녹지공간 조성과 기숙사 및 복지시설 확충도 추진한다. 다만 휴폐업 공장 리모델링에 투입되는 사업비가 142억원 정도여서 근본적 개선책이 될지는 의문이다.
대구의 청년 인재들이 왜 대구 기업을 외면하는지를 똑바로 인식해야 한다. 교육·문화·복지 등 환경이 열악해서가 아니라 근로 조건이 구직자의 눈높이를 못 맞춘다는 데 있다. 지난해 지역 90개 중견기업이 2천789명을 신규 채용했으나 퇴사자도 2천90명이며, 퇴사 이유가 '낮은 임금'이었다고 한다. 주변 환경 개선도 필요하지만, 정작 청년 인재들이 원하는 조건은 임금 등 기업의 근로 조건이다. 청년들이 선호하는 일자리 창출과 양질의 기업 대구 유치에 정책의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