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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22' 마지막 날인 3일 탈춤공연장에서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이 열리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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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22' 마지막 날인 3일 탈춤공연장에서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이 열리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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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22'가 열리고 있는 지난달 29일 안동 경동로 원도심 경연 무대에서 대동난장이 펼쳐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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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22'이 열리고 있는 지난달 29일 안동 경동로 원도심 경연 무대에서 EDM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
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열린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22'가 도심 축제의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달 29일 개막돼 3일까지 안동 원도심에서 열린 탈춤페스티벌에는 38만여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찾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올해 축제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브랜드 가치를 지키면서 원도심으로 진출, 큰 변화를 이끌었다.
원도심 내 가장 넓은 도로 구간 일부를 무대로 활용,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거리에서 느끼는 해방감을 선물하는 동시에 공연자와 관광객, 원도심 내 상인들까지 함께 어우러지는 거리형 축제로서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여기에 재미와 감동이 더해지며 원도심 전역에서 시민들의 환호성이 터졌다.
경동로 거리 무대를 비롯, 홈플러스 앞 경연 무대·웅부공원 민속 무대·문화공원·시내 무대·탈춤 공연장 등 7개 축제 공간 외에도 월영교 개목나루 일대와 구시장·남서상가·신시장·하회마을 등 시내 곳곳을 축제 공간으로 조성, 넉넉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올해 축제에서는 공연 입장권 일부를 축제 쿠폰으로 재발행,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축제와 관련된 우수 디스플레이와 메뉴를 개발한 상가를 대상으로 시상하는 '상가 디스플레이 & 메뉴개발 콘테스트'를 개최, 지역 상권과 함께하는 축제라는 인식을 심어줬다.
특히, 축제장을 찾는 MZ 세대를 대상으로 10명의 '이매' 중 진짜 이매를 찾는 '이매를 찾아라' 등의 소통 프로그램은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이와 함께 탈춤축제 연계행사인 안동한우홍보사절 선발대회와 청소년 어울림마당·1318 청소년 한마당·2022 안동의 날 기념행사·안동 낙동강 7경 음악회·안동중앙신시장축제·2022웅부객주로드페스티벌-비어&푸드 페스티벌·안동낙강캠핑축제·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맞이 고객 감사 행사 등 풍성한 프로그램은 축제의 흥을 끌어올리는데 한 몫했다.
다만, 기존 탈춤공원에서 열리던 축제가 원도심으로 들어오면서 상인들과의 소통 부재·메인 무대 공연의 콘텐츠 부족·일부 상인들의 비협조적인 태도·주차 공간 부족 등의 문제점은 개선해야 할 사항으로 꼽혔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올해 축제는 거리형 도심 축제의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줬다. 내년 축제부터는 기존대로 열흘간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문제점으로 지적된 부분에 대해서는 집행부도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 지금부터 준비하면 반드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사진=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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