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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철에 '묻힌 순국의 터, 대구형무소 순국 독립운동가 206' 공연 펼쳐져

2022-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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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대구 중구 2·28기념중앙공원에서 대구형무소 순국 애국지사 206분의 넋을 추모하는 '묻힌 순국의 터, 대구형무소 순국 독립운동가 206'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독립운동정신계승사업회 제공>

대구형무소에서 순국한 애국지사 206분의 넋을 추모하는 공연이 개천절인 3일 대구 2·28 기념중앙공원에서 펼쳐졌다

'묻힌 순국의 터, 대구형무소 순국 독립운동가 206'란 주제로 열린 이날 공연은 독립운동정신계승사업회가 주최하고 대구독립운동기념관건립추진위원회가 주관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김능진 대구독립운동기념관 건립추진위원장을 비롯해 지역 정치권 인사 및 시민들이 함께 했다. 한국민족춤협회 회원들의 추모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 역시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김능진 위원장은 "대구형무소는 대구 한 지역에 국한된 역사가 아니다. 우리는 통한의 역사를 묻어둘 수 없다"면서 "너무 늦어 죄송한 일이나 경상도에서, 전라도에서, 충청도에서, 제주도에서, 강원도에서 이곳 대구형무소에서 투옥 되었다가 순국하신 선열들의 한이 조금이라도 위로를 받으셨으면 하는 소망"이라고 말했다.

대구형무소(현 대구 중구 삼덕동)는 영남과 호남, 제주, 강원, 평안도에 이르기까지 숱한 의병과 독립운동가의 영혼이 깃든 역사의 현장이지만, 흔적조차 없이 사라졌다. 대구형무소에서 희생된 선열은 206명이며, 독립운동 유공 서훈자는 202명에 달한다. 이에 대구독립운동기념관건립추진위원회 등은 사라진 대구형무소를 복원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행사를 주최한 독립운동정신계승사업회 우대현 상임대표는 "작년과 이어 행사를 진행하면서 그동안 대구형무소의 존재를 잊고 살아온 시민들이 대구형무소의 뼈아픈 역사를 인지하기 시작했다"며 "행사를 더욱 알차게 준비하여 대구형무소 복원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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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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