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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지방소멸 방지 '청년 정책', 상주시의 디테일이 돋보였다

2022-10-06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전국 최대 규모인 상주의 '스마트팜 혁신 밸리'를 찾아 창업 보육 시설에서 스마트팜 창업과 취업의 꿈을 키우는 청년을 만났다. 이곳에는 경북권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선발된 청년들이 딸기, 토마토, 오이, 멜론 등 주요 품목의 영농에 대해 이론부터 실습 경영까지 전문 교육을 받고 있다. 임대형 온실과 실증 온실, 빅데이터센터 등도 갖추고 교육 과정이 끝난 수료생이 원하면 쉽게 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고령화·저출산에 따른 지방소멸 문제는 국가적 현안이다. '지방시대'를 최대 국정과제로 내세운 윤 대통령이 전국 지방 가운데 이곳을 콕 집어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상주시가 지방 청년의 유출을 방지하고 도시 청년의 유입을 견인하기 위한 사업과 정책을 제대로 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실제 상주시는 각종 청년 정책을 통해 68명의 젊은이가 상주에서 창업하거나 자신이 꿈꾸는 직업을 갖게 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들이 만들어낸 업종은 쌀·과일 등 상주지역 농산물을 원료로 하는 제조업에서부터 새로운 문화공간 운영 등 농촌 특성을 살린 상품과 콘텐츠를 생산하는 업종까지 다양하다. 청년 창업과 취직을 지원하면서 상주시는 청년들이 잘 안착할 수 있도록 커뮤니티 형성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고 했다. 상주시가 청년의 요구와 마음을 읽는 종합적이면서도 세심한 배려를 담은 정책을 편 것이 주효했다. 젊은이들이 더는 비싼 집값에 물가도 높은 서울로, 수도권으로 이주하는 일을 막고 지역에서 행복지수를 높이며 살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다른 지역에서도 더 세밀하고 체계적인 청년 지방 이주·정착 정책이 펼쳐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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