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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동호인과 힘찬 은륜 레이스…낙동미로 릴레이 자전거 축제

2022-10-10
가족과 동호인과 힘찬 은륜 레이스…낙동미로 릴레이 자전거 축제
'2022 낙동미로(美路) 릴레이 자전거 축제 및 제9회 고령군민 녹색자전거 대행진'이 개최된 8일 오전 경북 고령군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주차장에 마련된 스타트라인에서 이남철 고령군수, 김명국 고령군의회 의장, 정희용 국회의원, 노성환 도의원, 노병수 영남일보 사장 등 내빈 및 참가자들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고령지역 자전거 동호인과 주민들은 3년만에 마스크를 벗고 서로를 토닥거리며 힘찬 레이스를 펼쳤다. 레이스 중간에 펼쳐진 천연의 풍광은 코로나 19 엔데믹이 가져다 줄 선물과도 같이 레이스 참가자들에게 전해졌다.


'2022 낙동미로(美路) 릴레이 자전거 축제 및 제9회 고령군민 녹색자전거 대행진'이 8일 오전 고령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주차장 특설무대에서 열려 성료했다.


'두 바퀴로 그린 푸른 세상'이라는 주제와 '젊은 고령, 힘있는 고령'이라는 부제 아래 열린 이번 자전거 축제에는 이남철 고령군수, 정희용 국민의 힘 국회의원(칠곡·성주·고령), 노성환 도의원, 김명국 고령군의회 의장, 노병수 영남일보 사장을 비롯해 고령 주민, 대구지역 자전거 동호인 등 1천여명이 참가했다.


김삼수 고령군 자전거연맹장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된 이번 행사에서 이남철 고령군수는 인삿말을 통해 "자전거는 녹색이다. 탄소중립의 가장 중요한 도구가 자전거다. 고령을 가슴으로 느끼면서 안전하게 라이딩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병수 영남일보 사장은 "젊은 고령을 위해 노력하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탄소중립과 건강을 위해 멋진 하루를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가을을 만끽한 건강한 레이스
오전 9시40분부터 15분간 댄싱팀 '에이션'의 식전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에이션은 에너지 넘치는 춤사위를 펼쳤고 참자들을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일부 참가자들은 연신 카메라 셔트를 누르기도 했다.


뒤이어 진행된 '탄소중립 녹색자전거 퍼포먼스'에서는 이 군수와 정 국회의원을 비롯한 다섯명의 내빈이 발전 자전거의 패달을 밟아 전기를 일으켰고 이 전기가 자전거와 지구본 모양의 조형물에 바람을 불어넣는 장면이 연출됐다.


행사 참가자들은 에이션의 율동에 따라 몸풀이 체조를 한 뒤 기세원 고령교육지청 교육장의 출발 타징과 함께 힘찬 레이스를 펼쳤다. 참가자들은 영남일보 자전거패트롤봉사단 11명의 전 대형에 걸친 에스코트에 따라 쾌빈교→가얏고 마을→회천교→일량교→대가야생활촌으로 이어진 11㎞ 코스를 돌며 '천년고도 가야의 도읍' 고령의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이번 행사의 성공에는 공무원들과 유관기관 봉사단체의 노력이 컸다. 고령경찰서와 고령군 자율방범대 대원 40여명이 코스 곳곳에 배치돼 안전한 라이딩을 즐길 수 있게 도왔다.


고령군 새마을부녀회는 따뜻한 커피와 녹차를 대접했다. 김영자 고령군 새마을부녀회장은 "농번기인데도 8개 읍·면 회원들이 봉사하기 위해 참여했다"며 "오랜만에 많은 사람들을 만나 즐거웠고 봉사를 통해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철쭉로타리회원들은 기념품·행사안내 전단·경품 응모권을 나눠줬다. 이날 영남일보가 마련한 기념 티셔츠 1천장은 배분 10여분만에 동이 나이기로 했다.


대가야고등학교 환경연합동아리 '제로 웨이스트' 회원 10여명은 행사장에 부스를 마련해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해요' 캠페인을 펼치는 한편 참가자들에게 친환경 바구니를 나눠주었다. 정성윤군(대가야고 1년)는 "자원을 많이 낭비하지 말자고 홍보하고 있다. 너무 보람된 일이다. 내년에도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가족들과 함께 낙동미로 고령 축제
올해 자전거 축제에는 화창한 날씨속에 자전거와 함께 가을을 만끽하려는 가족단위 참가자들이 많았다. 고령군 대가읍에 사는 결혼 1년차 이민엽·김정미 부부는 행사시간보다 훨씬 일찍 행사장을 찾아 몸을 풀면서 레이스를 준비했다. 이씨는 "자전거 마니아이신 장인 어른의 권고로 아내와 함께 참여했다"고 말했다. 아내 김정미씨는 "어릴때부터 몇 번 행사에 참여했다. 오랜만에 남편과 같이 자전거를 타려니까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쌍림면 개실마을에서 농촌살아보기 체험을 하고 있는 신대휴·권인숙 부부(63·대구시 수성구 범어동)은 "고령에서 친환경 자전기 타기 행사를 한다고 해서 한달음에 달려왔다"며 "가을하늘 아래서 자전거를 타고 달려서 너무 좋았고 고령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더 많아졌다"고 말했다.


레이스를 마친 참가자들이 행사장을 다시 돌아온 뒤 마련된 식후행사는 뜨거웠다. 팝플루티스트 '서가비'와 쌍둥이 가수 '윙크'는 고령군민과 자전거 동호인들과 호흡을 같이 하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경품 추첨을 통해 자전거가 선물로 제공됐다. 경품 당첨번호가 발표되자 행사장 곳곳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이번 행사에서 그린바이크 지원 대상 학교로 선정된 대가야고에 자전거 10대를 전달하는 기증식도 있었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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