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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역사 잊은 민족에게 미래 없다" VS 정진석 "비핵화 공동 선언 파기 해야"

2022-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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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2022 국민미래포럼에서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한미일 동해 연합 훈련을 '친일 국방'이라고 비판하며 정부와 여당 압박에 나섰다. 북한 미사일 위협이 점차 고조되는 가운데 '비핵화 공동 선언'을 파기하자는 주장이 여당에서 나오자 친일 논쟁 전선 확대로 반격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11일 밤 12시 무렵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 회의에서는 "(한미일 연합 군사훈련)은 일본이 궁극적으로 한반도에 개입하는 구실이 될 수 있다"며 "보수 정권이 들어설 때마다 일본의 군사 이익을 뒷받침하는 행태가 반복된다고 비판한 바 있다. 페이스북에 남긴 글은 이에 대한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한미일 동해 연합 훈련에 일본이 군함에 욱일기를 내걸고 참가한 데 대해 "친일 국방" "극단적 친일 행위"라며 연일 비판의 화살을 날리고 있다.

이에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 파기돼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며 응수했다. 정 위원장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반도 비핵화 공동 선언의 한쪽 당사자인 북한은 핵보유국임을 천명하고, 대한민국을 겨냥한 전술핵 운용 부대의 실전 훈련까지 하고 있다"며 "우리만 30여 년 전의 남북 간 비핵화 공동 선언에 스스로 손발을 묶어 놓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정 위원장은 또 "북한은 전 세계에 핵 미사일을 판매하는 '핵무기 백화점'이 됐다"면서 "이제 결단의 순간이 왔다.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강행한다면, 문재인 정부 시절 체결된 9·19 남북 군사합의는 물론이고 1991년의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도 파기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가 남긴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글을 인용하며 "역사의 진실을 모르는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며 "수 백만명의 무고한 생명을 앗아간 6·25 남침의 역사를 잊어서는 안 된다. 핵 무장을 완성한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의 폭정을 잊어서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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