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한달간 은행 본점 로비서 전시
온라인서만 접한 과월호 종이책으로
100호 발간 특집 기념영상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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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대구은행의 사외보 '향토와 문화'의 특별전시회 모습. |
26년간 100호가 넘는 지류 발간물을 묵묵히 이어온 DGB대구은행의 사외보 '향토와 문화'의 특별 전시회가 DGB대구은행 수성동 본점 1층 로비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DGB대구은행의 창립 55주년과 함께, '향토와 문화'가 100호 넘게 발간된 것을 기념해 기획됐으며, 창립기념일(1967년 10월7일)을 맞아 10월 한 달간 진행된다.
'향토와 문화'는 DGB대구은행이 1996년 창간한 사외보로, 26년 동안 대구경북의 역사와 문화, 예술을 총망라해 연 4회 계간지로 발간돼 왔다. 지역 최초로 매호 한 가지 주제를 정해 그 주제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루는 새로운 형식으로 지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특별전의 주된 콘셉트는 '보는 책'과 'ESG 경영 행보에 발맞춘 친환경'이다.
전시 공간에는 대형 책 모양으로 만들어진 구조물과 영상이 어우러져 있다. 영상은 총 3개. 85인치의 대형 화면에는 '향토와 문화'의 철학과 기획 테마가 담겨 있고, 두 개의 65인치 화면에는 그동안 '향토와 문화'가 다뤘던 주요 인물 영상과 100호 발간 특집 기념 영상이 나온다.
'대형 책 펼침 구조물'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대형 책을 펼쳐놓은 구조물에 1920년대 후반 대구의 지도와 당시 대구에 있었던 근대건축물을 표현해 포토존으로 연출했다.
중앙 부스의 책 진열대도 주목할 만하다. 기획 단계부터 'ESG 경영 행보'와 발을 맞추고자 친환경 종이로 제작했다. 기존에 흔히 전시 구조물에 사용되던 아크릴, 철재 구조물 등의 재료 대신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를 이용해 전시 공간을 구성함으로써 '종이로 만든 책'을 기념하는 전시 의미를 더욱 살렸다.
이 밖에도 '향토와 문화'의 역사와 업적을 담은 병풍, '100호 기념 특별호' 이미지월 등 다채로운 구성이 눈에 띈다.
무엇보다 이번 전시는 온라인으로만 볼 수 있던 과월호를 종이책으로 접할 기회라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일반에 배포하지 않았던 '100호 기념 특별호 2권(소중한 동행·소중한 만남)'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또한 추후 발간호 무료 배송 신청도 가능하다.
이주형 DGB대구은행 사회공헌홍보부 부장은 "DGB대구은행이 지역과 함께하는 발자취 중 하나인 '향토와 문화'가 빠른 디지털 시대, 느린 종이 기록의 저력을 보여주며 롱런하고 있다"면서 "올해부터 책 판형이 변경되고 무게도 가벼워진 '향토와 문화'를 더 많은 지역민에게 알리고 지역과 함께 거듭나기 위해 이번 전시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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